대동그룹이 로봇 전문 자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를 설립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동

대동그룹이 농업 및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로봇 전문 자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립은 대동모빌리티(대표이사 원유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공동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대동로보틱스는 그룹의 지능형 로봇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그룹은 스마트 농기계와 모빌리티, 소형 건설장비, AI 로보틱스 등 5대 미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로봇 사업은 그룹 차원의 중요한 육성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대동로보틱스는 농업 및 산업용 로봇, 이동 및 운반용 로봇, 특수 임무용 로봇 등 다양한 용도의 지능형 로봇을 설계·개발·시장 개척까지 맡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 사업은 그룹 차원의 육성을 위해 모회사인 대동이 지난해 키로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하여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이아랩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우선적으로 채소와 과채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우선 개발해노동력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AI 센서 기술을 통해 작물별 생육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재배 전략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파밍 기술과의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의 초대 대표는 20여 년간 농기계와 모빌리티 개발을 주도해 온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는다.

대동로보틱스는 10월 31일 대동모빌리티와 KIRO가 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KIRO는 로봇 관련 특허권 및 투자조합과의 협력으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대동로보틱스가 미래 로봇 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사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대동로보틱스는 이 성장세에 맞춰 2029년까지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올해 대동에이아이랩과 대동로보틱스 설립으로 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로봇 산업의 에코시스템을 확장하며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동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로봇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모회사인 대동은 로봇 연구 기관 KIRO와 함께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해 로봇 기술 개발을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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