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2024] 플랜티팜, 데이터 기반 수직농장 관리 시스템 선보여

“소형 재배기부터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소형 재배기 ‘파밀로’, 교육과 실습용 활용 가능
통합관제시스템, 환경 데이터 실시간 분석 솔루션 제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수직 농장 운영 시스템이 공개됐다. 

플랜티팜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TAS(THE AI SHOW) 2024’ 전시회에서 소형 스마트팜 재배기와 수직농장 통합 관제 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였다. 소형 재배기부터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스마트팜의 밸류체인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이 전시되어 미래형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플랜티팜의 소형 재배기 ‘파밀로’는 온도, 습도, CO2 농도 등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원격으로도 관리가 가능해 실험용 및 교육용 기자재로도 사용된다. 특히 이 재배기를 통해 학생들이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가 높다.

관람객들은 소형 재배기에 있는 작물을 만지고 구경하면서 스마트팜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전시에 방문한 한 관람객은 “자동으로 작물의 환경을 관리하는 소형 재배기를 처음 봤다”며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직농장 통합관제시스템도 소개됐다. 데이터 기반 농장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5G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농장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한다. AI를 활용한 예측 모델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해 작물 관리 범위를 설정하고, 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플랜티팜은 최근 중동 시장에서 스마트팜 확장을 목표로 퓨어하베스트(PURE HARVEST)와 협력하여 Al Ain 실내 수직농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엽채류와 새싹 채소 등을 재배할 계획으로, K-Berry 브랜드의 딸기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주변국으로의 확장도 논의 중이다.

또 AI 기반 생산성 예측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강대현 플랜티팜 대표는 “스마트팜 산업화는 기술적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을 위한 품질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며 “초기 운영비가 높은 스마트팜에서 수익을 기대하려면 AI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작물의 공장식 생산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TAS 2024’는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와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 주최사인 첨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전문 전시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AI 기술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와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AI 콘퍼런스, AI 기술과 안전성 모두를 평가해 시상하는 AI 시상식인 ‘Good AI Awards’가 함께 열린다. 이번 ‘TAS 2024’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테크(D)를 뜻하는 통합 전시 브랜드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와 함께 개최됐다.

TAS는 내년에도 RAD KOREA WEEK와 함께 개최된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더 확장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