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어디”…백화점 3사, 내달 1일 막 오른다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 3사가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다음 달 1일 공개한다.
최근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시각적 즐거움과 쇼핑 경험, 문화적 체험을 아우르며 연말의 설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연말 쇼핑 분위기를 북돋우는 중요한 역할로 소비자의 쇼핑 증가는 매출로 직결되며,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하나의 놀이와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이라는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재현한다. 주인공 해리가 최고의 쇼를 찾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는 높이 7m, 너비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가 띄워진다. 입구에 마련된 티켓 부스와 화려한 벨벳 커튼은 마치 환상 속 서커스장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 마을 ‘H빌리지’는 사전 예약 오픈 당시 2만여 명이 몰려 1시간 내에 마감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활용해 웅장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쇼핑을 넘어 고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국내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다시 한번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주제를 ‘원더풀 쇼타임(Wonderful SHOWTIME)’이다. 본점 앞 거리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씨어터 소공으로 꾸며지며, 거리와 출입구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되어 190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외벽 라이팅 쇼가 진행되어 건너편에서도 롯데백화점을 무대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쇼타임’을 감상할 수 있다. 라이팅 쇼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30분 단위로 약 2분간 진행된다. 영플라자에서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한 영상도 송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1일 새로운 랜드마크인 ‘신세계 스퀘어’를 공개한다. 신세계 스퀘어는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성되며, 이날 오후 6시 ‘2024 라이트 업 서울, 코리아’ 첫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신세계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긴 거대한 리본이 크리스마스 장면을 담아낸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놀이공원과 대형 트리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이라는 문구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과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