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푸드테크 산업은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체 단백질 기술의 발전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식물성 단백질, 세포 배양 육류, 곤충 단백질 등 다양한 혁신이 등장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축산업의 부담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기후와 산업 변화 속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23일 열린 2024 헬시이노베이션콘퍼런스서울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신세계푸드 및 신세계 R&D의 대표이사로서, 식품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신세계푸드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을 총괄하며, 특히 대안육과 식물성 유제품 등 식물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3일 열린 2024 헬시이노베이션콘퍼런스서울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 혁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김경희

송 대표는 현재 전 세계 인구가 82억 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가축의 수가 310억 마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그날그날 먹을 것을 고민했지만, 보존 기술의 발전으로 식품 저장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년 평균 803억 마리의 가축이 도축되고 있으며, 지구의 45%가 가축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결국 33%의 경작지가 가축 사육을 위한 곡물 재배에 할당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 대표는 “가축 사육에 소요되는 자원이 너무 많다”며 “실제로 우리나라 면적의 10배 이상이 가축 사육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지구 온난화와도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50년간의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기후 위기의 가속화와 자연재해, 산불, 태풍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가축이 내뿜는 온실가스는 자동차 매연보다 3% 이상 높은 오염도를 보인다”며, 가축 사육에 사용되는 항생제가 인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비만,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지난 21년간 7개의 팬데믹이 발생했으며, 그중 4개는 아직 사멸되지 않았다”며 “먹는 것이 지구와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송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디지털 트랜스폼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차와 전자담배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식품 산업도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식물성 대안 식품이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대안 치즈와 대안 우유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대표는 “향후 식물성 제품의 가격이 기존 유제품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더 건강한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맛과 텍스처를 유사하게 하면서 건강 기능성을 추가한 식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안식품을 세 가지로 분류하며, 기존 동물성 가축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강조했다. 이러한 제품은 무항생제, 자연 방목, 목초 비육, 무호르몬제 투여 등의 방식으로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송 대표는 “우리가 먹고 있는 모든 식재료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몸에 유익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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