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에어비앤비, ‘합법 숙소·안전한 플랫폼’으로 신뢰도 높이기 위해 행사 개최
에어비앤비가 오늘(24일) 오전 서울 로컬스티치 소공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7월, 영업신고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영업신고 정보와 영업신고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내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가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주제로 직접 발표에 나섰다. 다섯가지 진실은 ‘합법 숙소’, ‘안전 지원 시스템’, ‘한국의 경제적 효과’, ‘산업 상생 및 진흥 효과’, ‘3천만 외래관광객 유치 효과’에 관한 내용이다.
그녀가 설명한 첫번째 진실은 ‘에어비앤비는 합법 숙소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서 매니저는 “그동안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 상당수가 이른바 ‘미신고 숙소’라는 오해와 함께 특히 에어비앤비 숙소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미신고 숙소' 이슈에 대해서는, 올해 7월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플랫폼 내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자발적 조치가 그간의 오해를 벗고 국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진실은 ‘에어비앤비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서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가 준수해야하는 커뮤니티 정책의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의심스러운 숙소는 등록 이전에 차단하도록 조치하며 강력한 후기 시스템을 갖추는 등 위험 요소 자체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한 안전 문제 발생하더라도 24시간 안전에 대해 특화된 훈련을 받은 전담팀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세번째 진실로 “에어비앤비는 한국에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자, 한국 관광 산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국내 여행 및 관광 산업의 트렌드를 재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서 매니저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연구 자료를 참고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 약 6만 8천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국내총생산(GDP)에 30억 달러, 즉 약 3조 9천억원 규모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번째 진실은 ‘에어비앤비는 기존 숙박업과 함께 발전’한다는 점이다. 에어비앤비의 객단가는 4·5성급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집처럼 주방과 세탁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숙소를 에어비앤비가 제공함으로써 숙박 시장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공유숙박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니즈와 목적에 따라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여행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데 에어비앤비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현재 자신도 한옥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은퇴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65%에 달하는 호스트들은 해당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에어비앤비가 여러 가정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앤비는 3천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여는 조력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서울시와 함께 한강대교의 전망카페를 에어비앤비 숙소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K-컬쳐에 대한 관심을 실제 한국 방문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에 달성을 위해, 글로벌 표준에 걸맞는 공유숙박 제도화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관광 분야 전문가 와 시민 들 모두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에어비앤비 형태의 숙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이날 오전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