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세호~”, 독학 골퍼를 위한 안세호 프로의 ‘몸이 기억하는 스윙’
-유튜브 채널 ‘골프하세호’ 진행으로 아마추어 원포인트 레슨 인기
-눈과 머리가 기억하기보다 몸이 기억하는 스윙 만들기
-‘안세호가 간다’ 콘텐츠로 구독자 10만 명 돌파
아마추어 골퍼에게 꾸준한 레슨은 시간과 돈과 열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으로는 레슨 받기가 쉽지 않고, 틈나는 시간을 활용해 골프 방송 또는 유튜브로 소개되는 프로들의 레슨에 집중하며 스스로 연습하는 독학 골퍼가 늘고 있다.
유튜브에는 수많은 프로 또는 아마추어가 크리에이터가 되어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리며 독자층을 모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독학골퍼 입장에서는 무분별한 레슨 영상에서 내게 맞는 레슨을 찾고,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오늘은 A프로, 내일은 B프로의 스윙을 따라 하다 소위 유지했던 스윙 자세와 스코어까지도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들어 이런 독학골퍼의 찾아가 “골프하세호~”를 외치며, ‘안세호가 간다’ 콘텐츠로 독학골퍼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봐주며 인기몰이 중인 안세호 프로를 만나 아마추어 독학골퍼를 위한 조언과 레슨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유튜브 ‘골프하세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KPGA 투어프로 안세호 프로입니다.
Q :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된 계기와 본인 콘텐츠의 차별점은?
A : 제가 골프를 20년 정도 했는데 15년을 조금 잘못 배우고, 이후 좋은 스승님을 만나 5년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골프는 제대로 된 레슨을 받지 않으면 운동 신경이 좋아도, 잘 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제가 느낀 경험을 토대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 골프 노하우를 담아낸 영상들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콘텐츠의 조금 다른 점은 기본 레슨 영상도 있지만, 연습장으로 찾아가 내가 보기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는 골퍼에게 원포인트를 해주는 ‘안세호가 간다’ 콘텐츠가 구독자분들의 반응과 호응이 좋습니다. 짧은 원포인트 레슨이지만 독학 아마추어 골퍼의 변화되는 모습에 저도, 골퍼도 만족하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Q : 찾아가는 원포인트 레슨 ‘안세호가 간다’를 하며 보람과 힘든 점이 있다면?
A : 특히 요즘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독학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혼자 하는 연습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찾아가는 원포인트 레슨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안세호가 간다’ 콘텐츠를 시작하고 채널 조회수가 930% 증가했고, 한 달 만에 약 4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골퍼를 현장에서 짧은 시간에 고민 해결을 해주는 영상에 다들 대리 만족과 함께 응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해, 기념으로 라이브 고민 상담 방송도 해보면서 많은 분들의 고민과 골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보람과 책임감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든 점은 아무래도 레슨 거절을 당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다가가 갑자기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겠다고 하니 당황하시는 분들도 많고, 거절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제가 웬만해서는 떨지 않는 편인데 이 콘텐츠를 하면서 모르는 분들께 다가가 말 걸 때가 가장 떨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이 먼저 알아보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Q : 지금까지 레슨한 아마추어의 가장 큰 고민거리 한가지와 본인 레슨의 주요 포인트는?
A : 아마추어 대부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드라이버 비거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거리를 늘리기 위해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해왔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본 결과,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방법으로는 힘의 방향을 이해하고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골프 스윙은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요령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독학 골퍼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엎어치는 스윙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러므로 공이 깎여 맞아 스핀양이 늘어남으로 거리의 손실을 많이 보고 계십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서 힘을 쓰는 방향과 구간, 올바르게 쓰는 방법으로 인해 헤드 스피드가 가속이 붙을 수 있도록 돕고 있고, 거리에 대한 고민으로 레슨 받는 분들이 확실히 거리가 늘어나는 것에 만족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제 레슨의 포인트는 ‘눈과 머리가 기억하는 스윙이 아닌, 몸이 기억하는 스윙을 만들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힘의 방향을 잘 이해시켜 헤드의 무게를 느끼고, 던져지는 스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레슨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이론을 본인 몸이 기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달은 같은 연습 방법으로 연습을 해봐야 하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습장이 아니라도 빈 스윙을 많이 하면서 몸이 기억하는 스윙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Q : 혼자 연습하는 독학골퍼가 많습니다. 독학골퍼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을 준다면?
A : 저도 선수일 때 누구보다 스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여러 명의 프로님께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예민한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혼자 연습하는 독학골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고집을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유튜브 레슨으로 독학하려면 여러 콘텐츠 중에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잘 이해시키는 이론을 가진 프로님을 정해서, 영상 시청 후 한두 번 연습해보고 끝내지 말고, 꾸준한 연습으로 몸이 기억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연습 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문제점을 체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내 스윙을 내가 보면서 수정하기가 쉽지 않기에, 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꼭 전문가에게 원포인트라도 도움을 받아보며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시간도 돈도 아끼며, 빠른 시간내에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최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Q : 운영 중인 유튜브 방송에 대한 향후 계획과 포부가 궁금합니다.
A : 최근 콘텐츠인 “안세호가 간다” 시리즈가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안세호가 간다”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싶습니다. 방송 댓글에도 “지방도 좀 와주세요” 등의 독자들의 요청도 많아지면서 향후 정해진 곳도 있고, 계획 중인 지역 등 계속 늘려가고는 있지만, 개인 레슨, 영상 제작 등 일정 문제로 생각보다 단시간 여러 곳을 찾아뵙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꼭 전국을 돌며 ‘안세호가 간다’를 지속하고 싶은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골프하세호~” 브랜드로 연습장을 운영해 보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현재 아마추어, 프로 지망생, 남녀 프로 등 레슨 일정이 11월까지 차 있고,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일정이 빡빡하지만, 지금처럼만 열심히 노력하면 꿈꾸는 것들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좋은 교습가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골프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 골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골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부족한 걸 채워 나가는 게 연습입니다. 근육이 기억하려면 노력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듯이 꾸준함을 가지고 원하시는 목표 이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콘텐츠가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고, 저 또한 좋은 교습가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골프하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