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포토프레스 세대 취향 저격한 마케팅 나선 유통가
사진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포토프레스 트렌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포토프레스는 포토(Photo)와 표현(Express)의 합성어로, 사진을 통해 단순히 기록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세대를 뜻한다.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즉석 사진, 나아가 디지털카메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인생네컷, 포토이즘, 포토그레이 등 셀프 사진관 점포 수는 2022년 말 827개에서 2023년 말 1006개로 21.6% 증가했다. 또한 소니코리아가 공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A7C2)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품등록 데이터(2023년 9월~2024년 2월)에 따르면 구매자의 약 62%가 2030세대로, 그중 67%가 취미 활동을 위해 카메라를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포토프레스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역시 뜨겁다. 사진 찍기 좋은 브랜드 체험 공간을 기획하거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굿즈를 제작하는 등 사진을 매개로 한 이른바 포토테인먼트(Photo+Entertainment)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사진 촬영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2024 알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0주간 소니의 A7C2 카메라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소니의 파트너즈 작가진으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다른 크리에이터와 함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션 수행에 필요한 활동비 지원은 물론 웰컴파티, 오프라인 출사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체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지속적으로 사진 촬영과 카메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유튜브 채널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제품 언패킹과 세미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진 비평 토크쇼 파인드 알파를 진행하는 등 카메라와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LG전자의 ‘그라운드220’은 강남, 성수가 아닌 비교적 한적한 양평동에 매장을 마련하고, 놀이터이자 쉼터의 개념을 더한 공간이다. 취향에 맞는 가전제품을 추천해 주고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했다. 제품 체험존 옆으로는 대여 제품을 자유로이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원하는 장소에서 편한 자세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자유롭게 경험하는‘루틴 그라운드와 제품을 활용한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되어 원하는 곳에서 브랜드와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폰 외에도 즉석 사진, 카메라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해 관련 포토테인먼트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니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니즈에 맞춰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일깨워줄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