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을 주제로 한 AI 국제연대 TRAIN, 7일 투명성 주제 국제 세미나 개최

박지환 TRAIN 추진단장(씽크포비엘 대표)이 지난 2월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인공지능(AI) 신뢰성 강화를 위한 국제연대 TRAIN이 출발한다. 오는 7일 서울 강남 앙트레블에서 투명성을 주제로 한 ‘AI 신뢰성’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TRAIN(Trustworthy AI International Network)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국제연대다. ‘TRAIN 글로벌’을 중심에 두고 ‘TRAIN 코리아’ 등 개별 국가 조직이 연결돼 있다. 글로벌 AI 기술과 산업‧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제도‧정책으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민간이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AI 기업들이 연대에 가입해 있고,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합류를 준비 중이다.

TRAIN은 지난 2월 첫 국제 심포지엄을 열며 AI 신뢰성 국제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추진단장을 맡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AI 윤리와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기업과 공공이 소속 국가 상관없이 열린 자세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완진 준비위원장은 “TRAIN은 앞으로 ‘공유’와 ‘교류’, ‘협력’이라는 실행 원칙에 따라 각자가 가진 지식‧경험‧정보 등을 공개하고 협력으로 이끄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강화하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컨설팅’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및 이들을 위한 자격증 과정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RAIN은 지난 2월 시작 후 글로벌 연대 확대에 나섰다. 박지환 추진단장은 중국, 태국, 베트남 등에 소재한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며 AI 신뢰성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AI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며 올바른 AI 확산의 틀을 다졌다.

그 연장선으로 TRAIN은 AI 신뢰성 관련 국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여섯 차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미나 주제는 투명성이다. 7일 강남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선 최신 법률과 표준 등을 바탕으로 AI 시스템 개발 과정에 필요한 ‘투명성(Transparency)’의 실질적인 확보 방안을 파헤칠 예정이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편향, AI 모델‧시스템의 신뢰성 등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번 세미나에는 법무법인 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씽크포비엘 전문가가 각각 법률‧표준‧기술 분야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투명성이 무엇이고, 기술 개발 현장에서 이러한 투명성을 확보할 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최신 사례와 정보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고인선 ​법무법인 원 인공지능대응팀 변호사는 ‘법에서 요구되는 AI 투명성’ 주제로 AI 투명성 확보를 위해 법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안선호 KTL AI팀장(SC42 전문위원)은 ‘국제 표준 AI 투명성의 정의와 체계 분석’ 주제로 기술적 관점에서 투명성이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제시한다. 천선일 씽크포비엘 책임연구원(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 제작 총괄)은 ‘AI 투명성 적용 국제 사례’ 주제로 AI 시스템 개발 시 필요한 투명성 요구 사항과 국내외 적용 사례를 비교‧제시한다.

TRAIN 측은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글로벌 AI 기술 규제 추세에 대응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주제를 다루는 여타 세미나 등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AI 기술 현장에서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가 주제를 비교적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실용적 관점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TRAIN은 컨설팅‧교육‧자격증 사업과 별개로, 정기 세미나는 물론 행정 실무자를 위한 전국 순회 강연회를 여는 등 현장에서 쓸모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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