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지방 출발 해외 수요에 맞춰 상품 라인업 확대
여행업계가 늘어나는 지방 출발 수요에 맞춰 지방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 출발 상품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490% 뛰면서 지방공항 활성화를 견인했고, 부산은 31% 늘었다.
올 들어 지방 출발 수요가 증가한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 중국, 몽골 등 신규 노선 취항에 맞춰 관련 상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 출발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항 이용을 통해 더욱 편하게 패키지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청주는 청주국제공항이 있는 충청권을 비롯해 경기 남부와 강원도 수요를 흡수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국제선 노선 증가와 맞물려 청주 출발 상품 예약 건수와 문의가 급증했다”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 출발 수요에 대응해 상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이지는 주요 지방공항의 노선과 수요 등을 고려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청주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겨냥해 여행객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푸꾸옥 상품을 내놨다. 일본 접근성이 뛰어난 부산의 경우 도쿄와 나고야, 마쓰야마 상품을 각각 선보였다. 여행이지는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발리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발리 노선과 청주~발리 노선이 각각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 여행이지는 해당 노선 취항에 맞춰 발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발 국제선 취항이 확대됨에 따라 하나투어도 지방 출발 상품을 다양화하고, 인기 지역인 동남아, 중국, 일본 중심의 전세기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일본(후쿠오카, 나리타, 간사이) 상품은 오는 10월까지 매일 출발 예정이며, 청주-장가계 주 4회/주 2회, 청주-연길∙내몽고 주 2회 운영한다. 무안 출발 상품은 울란바토르, 장가계 등이 있으며, 여름 성수기 인기 상품인 부산-보홀은 7월, 8월 한정 매일 출발한다. 추석연휴 기간인 9월 13일~15일에는 비엣젯을 이용하는 청주-다낭 단독 전세기 상품을 운영하며, 부산-다낭∙나트랑∙푸꾸옥∙하노이, 무안-다낭∙나트랑 상품도 기간 한정 운영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방 출발 여행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방 출발 여행 상품 공급 확대로 여행객 편의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