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일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단복이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단복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는 공식 의상이다. 이 단복은 그 나라의 문화, 전통, 역사 등 국가의 상징성과 국제 무대에서의 문화 교류를 담고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태극기 문양과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단복은 광복 이후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선수단의 단복은 군청색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회색 바지로 구성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제일모직 빈폴에서 제작한 우리나라 선수단의 단복이 베스트 유니폼 국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올림픽 단복은 과거의 정장 위주에서 점점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착용하는 만큼 최신 소재와 기술을 사용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 화보./사진=무신사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은 무신사에서 제작했다. 이번 선수단복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의미하는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와 슬랙스 셋업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하고,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별도로 제작했다.

단복 구성품으로는 티셔츠와 런닝화 쉐입의 화이트 스니커즈와 태극 무늬의 실버 펜던트 목걸이도 액세서리로 지급된다. 블레이저 카라 안쪽과 티셔츠, 슬랙스, 스니커즈 인솔 등에 각각 팀코리아 로고를 각인했다.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착용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사진=영원아웃도어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제작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리우 하계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도쿄 하계올림픽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식 단복을 역대 최장기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일상복(후드 재킷, 긴팔티, 반팔티, 폴로티, 반바지 등)과 선수단 장비(운동화, 슬라이드, 캡, 버킷햇, 양말, 백팩, 숄더백 및 여행 가방 등)까지 총 23개 품목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

골프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은 골프웨어 왁이 제작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선수단의 유니폼은 골프 셔츠, 바지, 큐롯 스커트, 모자, 벨트, 골프백 등 경기에 필요한 상품 일체로 구성된다.

2024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사진=왁

선수복은 승리를 기원하는 브이(V) 패턴을 의류에 적용했다. 또한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주요색상 또한 태극모양과 건곤감리에서 착안했고, 화이트, 레드, 네이비를 기본 컬러에 스카이 블루 색상을 추가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파리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다. 이번 양궁 국가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양궁 전용화를 개발했다.

양궁화는 정확한 조준을 위해 안정성과 미끄럼 방지, 유연성을 향상은 물론 밸런스까지 강화했다. 이너 티셔츠는 냉감 소재를 적용,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솔기 부분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상의는 안쪽에 흡수성 소재를 적용하고 예전보다 약 10% 이상 경량화했다. 양궁이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해당 부위의 이동 매카니즘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해 대한컬링연맹과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한 블랙야크는 올해 컬링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는 경기복을 비롯해 지도자, 스탭, 연맹 관계자들을 위한 의류 및 용품 등을 공식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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