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관련 국책과제 2건 선정
한림대성심병원이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과 관련한 국책과제 2건에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기관이 서비스 로봇을 더 쉽게 도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로봇 운영 모델'과 ‘방역로봇 국제 표준화 기준'을 개발·확산하는 사업이다.
병원은 2건의 국책과제를 통해 의료기관이 로봇을 잘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 맞춤형 로봇 운영 모델과 방역로봇 국제 표준을 마련함으로써 의료 서비스 로봇을 잘 활용하는 병원에서 로봇 혁신을 확산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까지는 통합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대표 김민교), IoT 기반 AI 솔루션 기업 피플앤드테크놀러지(대표 홍성표, 임진순)와 함께 ‘RaaS(Robot as a Service)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 및 확산’ 과제를 수행한다. RaaS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서비스화를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봇·의료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종 73대의 의료 서비스 로봇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로봇 운용 시나리오 개발 및 고도화, 신규 로봇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제를 통해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병원들이 겪는 비싼 로봇 구매비용과 로봇 운용 전문 인력 부족, 복잡한 현장 프로세스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차 연도까지 총 10개 이상의 병원에 확산한다.
지난 4월부터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병원 방역 로봇의 국제 표준 2건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28년 12월까지 진행하는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2024년도 제1차 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에서 ‘스마트병원을 위한 병원 내 자율 살균·소독 로봇 국제표준 개발’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양 기관은 병원 내 자율 살균·소독 로봇의 기능적 요구사항과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병원 내 자율 소독 서비스 지침 등 두 가지 국제 표준안을 개발해 방역 로봇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병원 내 감염 예방과 효율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스마트 방역 기술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연 한림대학교의료원 커맨드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RaaS 기반 로봇 운영 모델 개발을 통해 병원의 로봇 도입을 활성화하고 방역 로봇 국제 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내외 다양한 병원에서 서비스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