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필리핀 공항은 관광 수준과 관광산업 육성 의지 대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공공 서비스 상원 위원회(Senate Committee on Public Services) 청문회에서 필리핀 여행의 처음과 마지막 인상을 좌우하는 국가 관문인 공항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레이스 포(Grace Poe) 상원의원이 의장을 맡고 미구엘 주비리(Miguel Zubiri) 상원 의장이 주재한 이번 청문회는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과 필리핀 관광 활성화 및 국가 이미지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공항 운영을 담당하는 정부/민간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공항의 퀄리티는 단지 인프라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의 관광 수준과 관광산업 육성 의지를 대변한다”라며, 필리핀 공항 퀄리티 향상에 있어 관심과 개선이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영역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인프라 개발과 현대화. 필리핀 공항은 증가하는 승객과 화물량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이는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보장하기 위한 터미널 확장, 활주로 개선, 승객 편의 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다. 둘째, 간소화된 프로세스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고 출발 지연 등을 줄여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셋째, 지속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넷째, 메인 공항을 보조할 지역 공항을 개발하고, 소규모 도시와 주요 관광 허브 간의 연결을 강화하여 관광수요를 보다 균등하게 분배함과 동시에 지역 간 연결성과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공항의 개발과 현대화를 가속한다.
프라스코 장관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필리핀 관광산업의 발전은 물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화 수입을 늘림과 동시에 국가 간 문화 교류 역시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임을 역설했다.
또한,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메트로 마닐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세부, 다바오, 보홀, 라긴딩안(Laguindingan) 및 기타 관광 잠재력이 큰 지역에 제 2 공항을 만들어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특히 최근 세계 최고의 섬 중 하나로 선정된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낙후된 공항을 예로 들며 필리핀 지역 공항의 개발과 개선,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