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송정한 원장)이 지난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E헬스케어,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틸다, 엔피프틴(N15) 등 의료 AI 전문 기업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AI 기술의 의료 현장 도입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2022년 9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GE헬스케어의 ‘에디슨’이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해 해커톤으로 선정된 기업들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에 적용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기술 검증(PoC)을 거친 ▲인공지능 기반 재원 기간 예측  모델(이지케어텍) ▲의료 관련 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카카오헬스케어) ▲소아 환자 약물 처방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틸다) 세 개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지케어텍 연구소의 ‘인공지능 기반 재원 기간 예측 모델’이 진료과, 성별, 표준진료 지침(Clinical Pathway), 진료 기록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퇴원 환자 수를 예측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 프로세스 개선, 병상 가동률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관련 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환자 개개인의 진료 정보를 기반으로 원내 감염 발생이 높은 사례를 선별할 수 있어,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데모데이가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참여 기업들의 AI 솔루션 사업화와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이 병원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면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한 결과”라며 “우수한 AI 솔루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인공지능 산업 전반에 있어 선도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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