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최대 72시간 전까지 6시간 단위로 경로 예측

에스아이에이가 개발한 모델로 2022년 태풍 힌남노를 예측한 결과. 노란색 선은 실제 태풍 경로, 파란색 선은 AI 모델에 입력된 값, 빨간색 선은 모델이 예측한 경로를 뜻한다. 예측 경로가 실제 태풍 경로와 매우 유사한 점을 알 수 있다. /에스아이에이

에스아이에이(대표 전태균)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풍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 내용은 글로벌 AI 학회 ‘ICLR(표현학습국제학회)’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Spotlight’ 논문으로 선정됐다.

에스아이에이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장기 태풍 경로 예측: 재분석 데이터가 없는 물리학 기반 접근 방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시간 통합모델(UM)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72시간 전까지 6시간 단위로 태풍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 점이 주요 골자다. 재분석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실시간성을 크게 향상한 점이 의미가 크다.

실제로 기상기후 예측 방법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분석 데이터는 최소 72시간이 소요되며, 예보관의 전문성에 크게 의존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 시계열 정보가 조밀하지 않아 정확한 단기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에스아이에이가 개발한 모델은 실시간 통합모델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태풍 경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에스아이에이 관계자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인명 피해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며 “태풍 발생 시 대응력을 높여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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