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 잡채밥, 컵라면…‘식후 혈당 높이는 음식’ Top10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필라이즈(대표 신인식)가 2일 발표한 ‘식후 혈당을 높이는 음식 Top 10’에서 충무김밥이 식후 혈당을 가장 많이 높이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필라이즈는 식후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슈가케어 이용자들의 섭취 음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후 혈당을 높이는 음식 Top 10’을 선정했다. 해당 조사는 당뇨병 환자가 아닌 1,411명의 슈가케어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섭취 음식 데이터 191,573건을 토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충무김밥이 식후 2시간 내 평균 최고 혈당(196mg/dL)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잡채밥(187mg/dL)과 컵라면(186mg/dL)이 식후 혈당이 높은 음식 2~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4위 팥죽(180mg/dL)에 이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는 고구마(179mg/dL)가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필라이즈는 고구마는 혈당 반응 개인차가 커 개인별 혈당 반응을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탄수화물 비율이 75% 이상으로 높은 떡볶이(177mg/dL)와 탄수화물 이외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운 한 그릇 음식인 볶음밥(177mg/dL), 국물에 다량의 설탕이 포함된 냉모밀(176mg/dL) 등도 혈당 상승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필라이즈는 이러한 음식의 혈당 반응 차이가 탄수화물 함량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했다.
필라이즈의 김아영 영양사는 “공복 혈당이 정상이라고 해서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안심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식후 혈당이 높을 때 발생하는 ‘내당능장애’는 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후 혈당을 관리해야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필라이즈 신인식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음식 선택에 따라 식후 고혈당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당뇨 증상이 없더라도 연속 혈당측정기와 슈가케어를 활용해 식후 혈당을 확인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함으로써 혈당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