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워진 날씨에 패션업계는 냉감 의류 기술력을 갖춘 기능성 냉감 소재 제품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냉감 소재는 피부와 접촉하면 시원한 느낌을 주고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다. 매해 더워지는 여름 날씨에 냉감 소재가 일상 의류까지 확대하면서 냉감 의류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직물 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9000만 달러(2조6400억원)에서 2025년 34억4000만 달러(4조5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냉감 소재인 우븐(Woven), 초냉감 원사 등 신소재 경쟁도 치열하다. 또한 아웃도어 제품은 물론 일상복, 언더웨어, 침구 등으로도 쿨링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확대 적용하면서 여름철 냉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 냉감 소재와 기술력 갖춘 신제품 출시로 차별화 나서

노스페이스는 냉감, 자외선 차단, 방수, 신축 및 발수 등 기능성을 강화해 냉감 의류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아이스 데이 테크 재킷은 냉감 우븐 원단과 신축성, 통기성이 우수한 잠재권축사 니트 원단을 적용하여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아이스 런 재킷은 냉감 소재에 발수 가공 처리를 더해 변덕스러운 날씨에 활용도가 높고,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치 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킨 제품이다.

이 외에도 냉감 우븐 원단을 적용한 루즈핏 스타일의 티셔츠의 아이스 데이 테크 반팔티, 아이스 데이 테크 쇼츠 등 ‘아이스 데이 테크 시리즈’와 ‘아이스 런 시리즈’ 모두 재킷, 반팔, 아노락, 조거 팬츠, 쇼츠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노스페이스의 냉감 의류 신제품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것은 물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아이스 런 재킷’, K, '코드텐(CODE10)' /사진=각 사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기능성 하이테크 냉감 소재를 적용한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프레시벤트는 뛰어난 접촉 냉감 기능성을 가진 프리미엄 소재로 몸에 닿았을 때 차가운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반소매 티셔츠 형태의 폴튼 우븐 티셔츠뿐만 아니라 긴팔 아노락, 하이넥 반팔 아노락 등 다양한 디자인의 냉감 제품도 확대했다.

아이더는 냉감 효과를 업그레이드한 대표 냉감 웨어 ‘온더락(On the Rock) 아이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올 시즌 3배 강력한 PCM(열을 잘 흡수하고 방출하는 상변환물질) 캡슐과 청량감을 주는 자일리톨 냉감 효과 소재가 사용해 향상된 시원함과 쾌적함을 선사한다.

K2는 혁신적인 초냉감 원사를 적용한 냉감 의류 '코드텐(CODE10)'을 출시했다. 일명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 코드텐은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즉각적인 시원함이 느껴지는 K2의 대표 냉감 제품군이다. 온도와 습도 조절이 우수한 아이스 원사를 100% 적용해 냉감성과 쾌적성을 높였다. 올해는 기존 주력인 티셔츠군 외에도 데님, 카고팬츠 등 바지군을 강화했다.

아이스 컬렉션은 매년 레드페이스가 선보이고 있는 냉감 기능 라인이다. 브랜드 자체 개발 소재 ‘아이스’를 적용해 쿨링감과 자외선 차단 등 여름철 야외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레드페이스에 따르면 아이스는 레드페이스만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냉감 소재로, 아미드계 원사의 영구적인 냉감 성질이 쾌적함을 준다. 또한, 나노 기술을 접목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 침구·내의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

냉감 소재는 일상복 의류를 넘어 침구류, 내의에도 적용해 제품 라인이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체온 상승을 막아주는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제품 쿨린 침구 시리즈는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을 사용했다. 듀라론-쿨 소재는 면과 나일론 등 일반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침구로 전달해 체온을 낮춰주고, 땀과 수분도 효과적으로 건조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이브자리도 다양한 냉감 소재의 여름 침구를 출시하며 냉감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냉감 제품군의 사이즈와 아이템을 세분화해 냉감 침구 종류와 수를 크게 늘렸다. 특히 여름 신제품인 ‘니케’와 ‘디오르’는 자연 냉감 섬유인 모달을 주원료로 사용해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량감이 강점인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해 시원한 감촉을 극대화했다.

최근 갑작스러운 더위에 BYC 여름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BYC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BYC 직영점에서 여름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전주(4월 5일~7일) 대비 약 46% 증가했다. 특히, 인견 소재의 제품 판매가 전주 대비 약 64% 증가했다. BYC 쿨피아 제품은 여름철 냉감 소재에 부드러운 촉감과 빠른 수분 흡수와 배출 기능으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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