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030년 ‘나보타’ 매출 5천억 달성 비전 공식화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2030년까지 나보타 매출 5000억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대웅제은 지난 20~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대규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의 첫날 심포지엄에서 ‘나보타 2030 비전’을 발표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4년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19년에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성수 대표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트렌드와 미래를 진단하고, 향후 나보타의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대웅제약은 발매 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용 의료 시장이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중에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며, 현재 8조 규모인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30년에는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새로운 치료 적응증,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이 다음 세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이 올해 2분기에 탑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위 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역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미국 치료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미국 FDA 허가 다음 해인 2020년 단숨에 500억 원을 돌파한 나보타 매출이 지난해 1,500억 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