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올해 신차 4종 출시"
포르쉐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매출 405억 유로(약 58조900억원), 영업이익 73억 유로(약 10조4700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매출 7.7%, 영업이익 7.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8.0%, 순현금흐름은 40억 유로(약 5조7300억원)로 나타났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성공적인 실적은 매력적인 제품과 엄격한 비용 규제 덕분"이라며,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균형 잡힌 판매 구조로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재무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32만221대를 인도했다. 이는 2022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최소 4개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혁신적인 기술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럭셔리 세단 파나메라, 높은 출력과 늘어난 주행 거리, 향상된 가속과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을 제공하는 타이칸, 그리고 고성능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아이코닉 모델 911까지 연달아 내놓는다.
포르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맞춰 장기적으로 전동화 제품군을 강화한다. 2025년 이후 718과 카이엔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카이엔보다 상위 모델인 전기 SUV도 개발 중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스포츠카를 소개하며 다가올 몇 년 동안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화 및 지속가능성 투자도 이어간다. 올해 1분기에는 매니지먼트 및 IT 컨설팅 기업 MHP 인수와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투자를 통해 차량-IT 분야 및 고객 경험을 도모한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야심찬 목표도 고수한다. 2030년까지 포르쉐는 고객 수요 변화 및 세계 각 지역의 전기 모빌리티 발전에 따라 신차의 80% 이상을 완전히 전동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퓨얼 개발에도 집중하며 내연 기관의 탄소 중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포르쉐는 올해 400~420억 유로의 매출과 15~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메쉬케 이사는 "중기적으로 17~19%, 장기적으로는 20%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