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골프, 골프화 사업 강화…“한국 최고의 퍼포먼스 브랜드로 도약할 것”
데상트골프가 올해 골프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골프 사업 강화에 나섰다.
데상트코리아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는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라는 주제로 6일,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은 ‘연구소’ 컨셉으로 꾸몄다. 주요 골프화 라인업을 전시하고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연구실 느낌의 부스에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3대 골프화를 전시하고 개발 과정을 담아, DISC의 R&D 역량이 반영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 한국인의 발에 맞춘 골프화 개발사업 확장 나서
데상트골프는 서양인의 발과 다른 한국인의 발에 맞는 골프화를 제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센터 DISC를 설립했다.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 왔다.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하고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 인력을 갖추고 있다.
2021년 데상트골프는 오랜 연구 끝에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처음 출시했다. 2023년에는 그간 연구해 온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선보였다.
후루야 다이스케 센터장은 “데상트골프콘도르는 순도 100% 카본 플레이트 삽입으로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하고 비거리 증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하이 퍼포먼스 골프화”라며 카본 플레이트의 탄성이 만드는 지면 반발이 한국인의 발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데상트골프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올 2월 초 출시했다. 프로클래식은 끈 묶는 형태의 레이스업 디자인이다. 클래식한 구두 스타일로 깔끔한 앞 코, 윙팁 펀칭, 스티치 디테일로 기존에 스포티함, 기능성을 강조한 R90, 데상트골프콘도르와 차별화했다.
◇ ‘한국 최고의 퍼포먼스 브랜드’로 도약할 것
데상트골프는 최근 3~4년간 한국 골프화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2024년 2월 기준, 전국에 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데상트골프 매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30%에 이른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벌써 18% 더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맹태수 브랜드매니저는 “5년 차 된 데상트골프가 작년에 데상트코리아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2025년도까지 30%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골프화의 성장은 DISC의 개발 투자를 비롯해 데상트골프가 KPGA, KLPGA, LPGA 등에서 활약 중인 투어 선수의 활발한 후원 및 대회에서 신은 이후의 피드백 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도 한몫 했다.
데상트골프는 연내 선수 후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골프화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데상트골프는 ‘한국 최고의 퍼포먼스 브랜드’를 목표로 리뉴얼을 준비 중에 있다. 맹태수 브랜드매니저는 “기술적 차별화를 두기 어려운 의류 부문에 비해 골프화는 기능적 이미지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라며, 데상트가 자신있는 신발 분야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