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눔연맹, 소외 노인 위한 천사무료급식소 경북구미지소 개관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대표자 안미란)이 경북 구미지역의 소외 노인을 위한 '천사무료급식소 경북구미지소'를 지난 27일 개관했다.
구미 원평동 일원(구미중앙로27길 6)에 마련된 천사무료급식소 경북구미지소는 하루 약 800여 명의 지역 독거노인과 빈곤 노인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기 위해 매주 월, 수, 금요일 조리준비를 하여 화, 목,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구미시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구미시 고령화율은 11.1%이며, 65세 이상 1인 가구는 1만 3,258명에 이른다.
천사무료급식소 관계자는 "경북 구미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무료급식뿐만 아니라 향후 사랑의 도시락 배달, 합동생신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배고픔과 외로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거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구미 지역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개관 당일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은 한 노인은 "우리 지역에 생긴 노인무료급식소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면서 "동년배 노인들과 만나 대화도 하고 이렇게 맛있는 밥도 먹으니 너무 좋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이한 지역사회 노인들의 몸과 마음에는 허기가 가득하다. 한 끼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만큼 빈곤한 삶 속에 살아가는 노인들도 많다. 이에 천사무료급식소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