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국산 엔진 최초 장착한 ‘K9 자주포’ 중동에 첫 공개…KF-21 엔진 전시도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이 안보 수요가 급증한 중동 국가에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 항공 분야 기술과 지상 및 해상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방산 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4, WDS)’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전투기 핵심 부품을 전시한다.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 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KF-21 기반 6세대 전투기 확보에 관심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에 40년 간 축적한 항공 핵심부품의 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중동에 항공 엔진기술 역량 뿐만 아니라 지상 및 해상 분야 솔루션도 소개한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중동에 첫 공개하고,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호주 수출에 성공한 ‘레드백 장갑차’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ulti-Function Radar, 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 ‘위성 기반 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는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지상에서의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개구형 레이더) 위성’ 등 감시정찰 역량과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초기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해양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의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3’와 한화시스템의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해상 지역을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