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시리즈C 150억 투자 유치… "친환경 선박 고도화"
㈜빈센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도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및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에 형식 승인과 AIP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빈센의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의 추진 장치는 물론 선박에 탑재된 각종 보조 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이다.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적용해 소형 친환경 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빈센은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운항한 정원드림호를 설계했다. 정원드림호는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으로, 과전류 시험 등 50여개 이상의 항목에서 안전 기준 시험을 통과한 빈센의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러한 기술과 상용화를 인정받은 빈센은 시리즈C 투자에 앞서 32억원 규모의 시리즈A와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Oil & Gas)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박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들과 진행하는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실증 사업에 참여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제품 개발, 시장 확장, 글로벌 진출, 인력 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엔진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초대형 선사 및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액화수소 운반선 및 원유 운반선에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와 가치,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시장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투자자들의 지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