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 입원 예약·입원 수속 시스템 구축 완료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 예약 및 입원 수속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입원 예약과 입원 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입원 예약, 병실배정, 입원 수속, 입원진료비 수납’의 입원 원무 전(全) 과정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병원 측은 이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라며, 원무 창구를 방문하거나 긴 시간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게 돼 환자 편의와 만족도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입원 예약·입원 수속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환자는 입원 결정이 나면 알림톡으로 발송된 입원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입원 대기 정보, 희망 병실 선택, 입원 안내 사항과 같은 입원 예약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입원 대기 중간에 희망 병실을 변경한다거나 입원을 연기하고 취소할 때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병원 역시 입원 연기 및 취소 신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병상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입원 예약 단계에서 환자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서 필요한 도움도 지원한다.

입원 수속도 한결 수월해졌다. 입원 당일 원무 창구에서 작성해야 했던 각종 동의서 및 약정서를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작성하면 되며, 입원 조건에 따라 환자별 작성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되어 서류가 누락되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도 감소한다. 창구에서는 ‘신분증 확인’과 ‘출입증 발급’ 단 두 가지 절차만 이뤄져 최소 5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됐던 입원 수속 시간을 1분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오픈한 병실 배정 안내 모바일 서비스 이용률이 7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1일 250명 입원 기준 하루 동안 창구에서 소요되는 입원 예약 시간을 750분에서 225분으로 약 70% 감소하고, 입원 수속 소요 시간은 1,250분에서 550분으로 약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에는 의료진이 입원 오더를 입력하면 환자별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 등급이 자동 설정되는 기능도 도입했다. 병원 측은 ▲진료과별, ▲의료진별, ▲질환별(입원 사유)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이 환자마다 각각 다른 만큼, 입원 가능한 병실만을 자동 활성화하는 기능은 환자의 희망 병실 선택과 직원의 업무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입원 전 과정 모바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잡한 입원 과정이 간소화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선도하고 고객이 편리한 병원을 만드는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