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행사가 세계 각국 대표와 전 세계 물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6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개회식을 개최하고 나흘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한국물포럼

주관기관인 한국물포럼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백선재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 자카리이아 뭉기 내루 케냐 물위생관개부 장관, 틴 폰록 캄보디아 환경부 차관, 압둘아지즈 알샤이바니 사우디아라비아 물환경농업부 차관, 네라파듈라 아슉 바부 인도 환경부 국장 등 세계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자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밖에도 아멧 사치 세계물포럼 이사, 파트릭 커 미국수도협회(AWWA) 회장, 샤바즈 칸 유네스코 아시아지역 사무총장, 캘럼 클렌치 국제수자원학회 사무국장, 김명자 카이스트/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글렌 다이거 미시건대학교 교수, 모하마드 이르닷 카타르대학교 센터장 등 물 관련 국제 기구와 학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또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대사관 대사, 펄디난드 오뉴마에제 은원예 주한나이지리아대사관 대리 대사, 송케인 루앙문톤 주한 라오스 대사 등 주한 대사관 대표들도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오전 9시 30분 사전 환담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컨시회 컷팅식 및 투어, 오찬까지 함께 하며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대한 지식 공유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다졌다는 설명이다. 

행사 첫날에는 코리아 주니어 워터프라이즈 2023 최종 심사평가와 시상식도 진행됐다. 본선에 오른 11개(14팀 중 3팀 본선 포기)팀 중 7명의 우승자를 선정,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나무를 이용한 친환경 항유화제 개발’을 연구한 채드윅 국제학교 이현승 군이 코리아 주니어 워터프라이즈 2023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코리아 주니어 워터프라이즈(Koea Water Junior Water Prize)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세계 물 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면서 실효성 있는 접근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현승 군은 절삭유가 금속 가공에 필수적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정화의 어렵고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에서 접근해 연구를 진행했고, 혁신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에는 ‘배출된 피임약으로 인한 수생태계 부작용 억제’ 연구를 발표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강재원 군이 선정됐다. 또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충북과학고 신규환 군과 지선우 군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류 사건을 계기로 해양 환경 오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색 변환 기반의 방사선핵종 검출키트 개발’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상에는 세인트폴 국제학교 전효주 양과, BCC 서울 김태이 양이 팀을 이뤄 제안한 ‘소형 파이프 발전기를 이용한 전력생산 및 물 관리 방안’이 선정됐다. 한국물포럼 총재상은 산성비로 인한 해수의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 변화와 해수의 오존의 증가 확인 및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노스런던 컬리지에잇스쿨 제주 이현석 군이 차지했다. 

채드윅 국제학교 오승민 군은 물을 쉽게 흡수하는 친환경 물질인 바질 씨와 치아 씨에 주목하고 식물의 수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발표해 주한 스웨덴 대사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과학창의재산 이사장상은 국제학교 PCA(providence Christian academy Korea) 여한나 양에게 돌아갔다. 여한나 양은 말라리아의 확산 방지를 위한 친환경적 표적 살충제의 제작 및 활용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한편,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는 “올해로 7년째 개최하고 있는 코리아 주니어 워터프라이즈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인류의 위기로 다가온 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 세계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에 한국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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