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바엔 차라리 해외로 떠난다? 팩트 체크! 그래서 따져봤다
역대급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거리상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인 여행객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63만1100명으로 2019년 10월보다 3배(219%) 이상 늘었다. 전체의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달한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직장인 이지혜(41)씨는 올겨울 가족들과 함께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를 갈바엔 차라리 일본 가는게 낫다'는 뉴스를 접한 그녀는 여행지를 오사카로 정하고 여행 경비와 고려사항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로 했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로 하고, 4인(성인 2인, 어린이 2인) 기준 항공권 가격부터 알아봤다. 오사카 항공권 가격은 230만원을 훌쩍 넘었다. 반면 같은 조건의 제주도 항공권은 총 110만원(성인 2인, 어린이 2인)으로 오사카 항공권보다 50% 이상 저렴했다.
대중교통비가 비싼 일본 오사카에서는 교통패스 구입이 필수인데 라피트 탑승권, 오사카 주유패스, 간사이 쓰루패스, 한큐패스, 한신패스 등 교통패스 종류가 다양하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와는 다르게 오사카를 여행하려면 여행 타입이나 일정, 지역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교통패스가 달라 다소 복잡할 수 있다. 렌터카 비용을 알아보기로 한 그녀는 제주도 렌터카와 비교했을 때 오사카 렌터카 비용이 10만 원 이상 비싸다는 걸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여행 경비에서 항공비 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알아봤다. 오사카 지역 4성급 호텔을 기준으로 2박 3일 숙박 비용은 100만 원이 훌쩍 넘고, 숙박세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호텔에 따라 다르지만, 오사카 호텔은 객실 예약 시 비용을 결제할 때 숙박세를 포함해 결제하거나, 호텔 체크인을 할 때 별도로 숙박세를 지불해야 한다.
오사카부는 2017년부터 숙박세를 도입했는데, 관광객 수용 환경 정비를 비롯해 오사카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투숙객에서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숙박세 과세 대상이 되는 숙소는 ▲여관업 법에 규정된 호텔 영업 또는 간이 숙박의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시설 ▲국가전략 특별구역법 규정에 따라 인정받은 시설(특별 행정구 민박) ▲주택숙박사업법이 규정하는 주택숙박사업 대상 시설이다.
한국 호텔에는 '숙박세'라는 세금이 없어 오사카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추가로 또 돈을 내야 한다고 하니 부담된다. 결과적으로 오사카는 제주도와 비교했을 때 항공권과 숙박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해외여행 준비까지 하려니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던 지혜 씨는 결국 이러한 고민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주도의 한 호텔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주도 호텔을 알아보던 그녀는 '제주신화월드'를 검색 리스트에서 발견하고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와 콘도 시설을 포함한 2,0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익사이팅한 놀이기구들을 갖춘 신화테마파크와 제주 최대 규모의 신화워터파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다. 제주도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제주신화월드의 레스토랑들은 뷔페부터 한식, 중식, 캐주얼 다이닝,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의 매장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사계절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쇼핑몰,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 최신작을 상영하는 프리미엄 영화관, 계절마다 풍성한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신화 가든 등 투숙객들을 위한 부대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날씨만 허락하면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는 제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라이팅쇼와 불꽃놀이 이벤트도 열린다.
이지혜 씨는 "실제로 오사카와 제주도 여행 비용을 따져보니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라며 "특히 제주신화월드에서는 한 곳에서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잠자리까지 다 해결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는 최적의 리조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