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픽업트럭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생산 개시
영국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프랑스 함바흐 공장에서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블 캡 스타일의 픽업트럭인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유럽 지역 고객에게 이달부터 인도된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 판매는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군의 보급과 배급을 담당하는 병참장교의 이름을 딴 5인승 더블 캡 픽업트럭 쿼터마스터는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함께 개발됐으며, 프랑스 함바흐 공장의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제작된다. 올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쿼터마스터는 스테이션 왜건과 동일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신뢰성을 제공하면서 더욱 향상된 적재 능력을 지니도록 설계됐다.
쿼터마스터는 스테이션 왜건의 풀 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헤비 듀티 솔리드 빔 액슬, 2단 트랜스퍼 케이스, 최대 3개의 록킹 디퍼렌셜을 공유한다. 엔진은 BMW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ZF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 상시 사륜구동계를 갖췄다.
그레나디어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인 쿼터마스터는 스테이션 왜건보다 305mm 더 긴 3227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확장된 섀시는 최대 760kg(영국 기준)의 적재 하중과 표준형 유로 팔렛(길이 1200mm x 너비 800mm) 크기의 화물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크고 다재다능한 적재함을 제공한다. 추가로 쿼터마스터와 동일한 프레임이 적용될 또 다른 섀시 캡 모델은 내년에 생산할 예정이며, 컨버전 차량과 상용 차체 제작자를 특별히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2021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함바흐 공장을 인수했다. 그레나디어 시리즈 생산을 위해 새로운 반자동 도장 공장, 새로운 완전 자동화 차체 공장, 새로운 품질 센터를 갖췄다.
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두 번째 양산 모델 쿼터마스터 픽업트럭의 생산 시작은 우리에게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 이어 "최종 승인 과정의 일환으로 직접 스페인과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최종 프로토타입을 시승한 결과 쿼터마스터의 훌륭한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며, "쿼터마스터는 스테이션 왜건의 견고함과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으며 엄청난 양의 키트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거대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