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햇빛아동수당을 첫 지급 행사 기념식 /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남이 다 하는 것으로는 따라가는(Follower) 정도밖에 안 된다고 판단해 남이 가지 않는 길(The only one)을 정책 모토로 내세우며 독특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주민 1만728명에게 배당금 84억원을 지급, 햇빛연금이 지급되는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올해 5월부터는 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신안군은 2030년까지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유치해 주민들에게 바람연금을 1인당 월 50만원을 배당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신안군은 공공자원인 태양광과 풍력자원 등의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를 통한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안군은 독특한 정책과 최초를 지향하는 도전적인 태도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신안군 인구는 지난해 대비 268명(2022년 말 3만7858명 ⇒ 2023년 8월 3만8126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문객도 2022년에는 692만명(전년 대비 47% 증가)에 달할 만큼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관광산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명 남짓이 사는 반월·박지도에 보라색을 입히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내는 컬러 마케팅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퍼플섬은 2021년 세계관광기구(UNWTO)에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고, 한 해 40만명이 다녀가는 매혹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구 200명 선도에는 샛노란 수선화를 식재하여 수선화의 섬으로 가꾸었고,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에도 5만명이 다녀갈 만큼 섬의 다채로운 색상과 꽃은 신안을 찾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1섬 1정원 프로젝트)

신안군은 섬 자생식물과 이야기, 그 위에 이제는 문화와 예술을 더해 스토리와 인문학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1섬 1뮤지엄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예술작품, 예술공간을 섬의 특성에 맞게 조성·배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마리오 보타(Mario Botta+박은선),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야나기 유키노리(Yanagi Yukinori) 등 저명한 작가들이 신안군의 매력에 빠져 참여를 약속하고 있다. 신안군은 앞으로 총 26개의 뮤지엄(미술관, 박물관, 역사관 등)을 조성해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를 만들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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