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AI Awards 2023] AI 석학 토비월시 교수, 책임감 있는 AI 사용 기여해 수상
AI 위험성을 알린 공로로 개인 부문 '글로벌 특별상'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 토비월시 교수가 ‘Good AI 어워드 2023’ 글로벌 특별상을 수상했다. AI 무기화 반대 운동을 통해 AI의 위험성을 전 세계로 알리고 AI 안정성·윤리 확보에 기여한 점에서 책임감 있는 AI 사용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TAS 2023(THE AI SHOW)에서 진행된 ’Good AI 어워즈‘는 AI 기술력과 윤리를 모두 중요시하는 기업과 연구자를 찾는 시상식이다. 토비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AI 연구소 수석 과학자 겸 AI 과학 교수는 AI 관련 연구를 진행하다 AI 자율상상무기화 반대 운동을 주도한 행동파 전문가다. UN 등에서 AI 기반 자율 무기 일명 킬러 로봇에 대한 금지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에선 2019년 KAIST와의 연구 교류를 중단하겠다는 보이콧 선언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월시 교수는 KAIST가 한화시스템과 함께 세운 국방AI융합연구센터를 통해 AI의 무기화를 추진한다는 이유로 세계 29개국 AI 전문가 57명과 함께 KAIST와의 연구 교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토비 월시는 AI와 로봇공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AI의 위험성에 대해 BBC, ABC, CNN 등 많은 미디어를 통해 알려왔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블로그, 인쇄매체,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한 AI 자율 무기화 반대에 대한 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알리는 데 열정을 쏟았다.
그는 호주 과학 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Science), ACM, 인공지능진흥협회(AAAI), 유럽인공지능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Artificial Intelligence)의 회원이다. 그는 NSW 프리미어의 엔지니어링 및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우수상과 ACP 연구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영국, 스코틀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에서 연구직을 역임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이번 시상에 대한 수상 소감을 영상 통해 보내왔다. 토비 월시 교수는 “우리의 삶에서 AI가 중요해지면서 AI 연구자들이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책임감 있는 AI 사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발간한 ‘가짜:인간 세계의 인공지능(Faking it:Artificial Intelligence in a human world)’ 책을 소개했다. 그는 “책임감 있는 AI 사용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며 “가짜 AI가 점점 더 사람들을 속일 것이며 이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Good AI 어워드 수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모두 가짜 AI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Good AI Awards 2023’은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정부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하는 AI 대표 시상식이다. 16일부터 양일간 열린 AI 전시회 ‘TAS(THE AI SHOW)’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영수 디지틀조선일보·조선비즈 대표이사, 이준원 스마트 미디어 그룹 첨단 대표이사, 황민수 더에이아이(THE AI) 대표,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국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차인혁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 원장, 이정우 서울대 교수,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이유정 법무법인 원 AI 팀장,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이경환 전남대 교수,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팀장, 주윤경 NIA 수석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이번 개인 부문 시상에는 AI 안전성을 탐구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한 공로가 높은 사람을 선정했다.
토비월시 교수 수상과 더불어 이번 시상식에서 특별상 개인 부문으로 △ 스튜어트 러셀 미국 UC버클리 대학교 교수 △김형주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교수 △변순용 서울교육대 AI윤리인증교육연구센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기업 부문에는 △인텔리빅스 △씽크포비엘 △올거나이즈 △띵스플로우 △코어소프트가 선정됐다.
‘Good AI 어워즈’는 올해 2회째다. 지난해 기업 부문으로 LG AI연구원(대상), KB국민은행(최우수상), 포티투마루·온코크로스(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상 수상은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 이찬규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장,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장 등이 받았다. 매년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AI의 개발에 기여한 혁신적 주체(기업·단체·기관·개인 등)를 발굴하고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리는 AI 전문 전시회 ‘TAS 2023(THE AI SHOW 2023)’ 개막식 직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