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 데뷔 쇼케이스 / 사진: 타마고프로덕션 제공

"우리들의 하모니는 불협화음으로부터." QWER이 데뷔 싱글 앨범에 내세운 슬로건이다. 시작은 불협화음이었지만, 끝은 아름다운 하모니가 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성장형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한 걸밴드 QWER의 이야기, 그 첫 장이 펼쳐졌다.
18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개러지에서는 첫 싱글 앨범 'Harmony from Discord'(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를 발매하는 QWER(큐더블유이알)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QWER은 '최애의 아이들' 콘텐츠로 결성된 4인조 걸밴드로, 제작자 김계란은 "3개월 만에 이렇게 라이브까지 성공시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멤버들 모두 하루에 8~9시간 넘게 연습을 한 것 같은데, 감격스럽다"라며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온라인 게임 속 스킬 Q-W-E-R처럼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네 명의 멤버들이 함께한 QWER은 국내 대표 인기 크리에이터 쵸단(Q)과 마젠타(W), 4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히나(E),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출신 시연(R)까지 각기 다른 스토리를 지닌 멤버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팀의 리더이자 드럼, 서브보컬을 맡게 된 쵸단은 "오늘 아침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 서니까 데뷔를 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떨린다"라며 "항상 혼자서 활동을 해왔는데, 하나의 목적으로 이렇게 뭉쳤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새롭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베이스를 담당하게 된 마젠타는 "저희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실감 나는 자리"라며 "각자 영역에서 활동해오던 저희들의 음악으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기타와 키보드를 선보이게 될 히나는 "각자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을 해오다가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만나 이렇게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와서 설렌다"라며 "항상 음악이라는 목표를 추구해왔는데, 이렇게 멤버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팀의 메인 보컬과 세컨드 기타를 담당하게 된 시연은 "한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멤버들과 1집을 시작으로 '만집'까지 쭉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결성된 배경이 궁금했다. 김계란은 "제로베이스에서 상장해가는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5년이 넘게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나서면서 성장형 음악 프로그램을 한 번 제작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라며 "쵸단 님과 올해 초에 대화를 하다가 이 친구가 음악에 도전하고 싶은데 시작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쌓아온 인프라와 추진력으로 힘을 실어주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의 구성과 관련해 김계란은 "정말 여러 명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지금 모여있는 멤버들이 가장 음악에 진심이었다"라며 "열정이 있는 모습과 진정성을 보고 한 명, 한 명 채택하게 됐다. 이 친구들이 각자 가진 개성이 있는 만큼, 그걸 잘 살려서 콘텐츠로 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계란은 QWER에 대해 "최강의 비주얼을 가진 걸밴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안에 멤버들의 독기가 있다. 다른 가수분들도 물론 독기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이분들에게서 그 이상의 독기를 봤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염려를 사는 지점도 있다. 먼저 크리에이터들의 데뷔에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쵸단은 "인터넷 방송이나 틱톡 등에 대해 아직까지 대중들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더욱 노력하고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면 색안경을 없앨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멤버들 중 일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음악에 도전하게 됐다. 마젠타는 "제가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것 같다. 음악도, 단체 생활도 이번이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회사의 도움으로 잘 이겨냈다"라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는데 이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드럼 전공자 출신인 쵸단은 "저희가 성장형 아이돌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라며 "트레이닝의 경우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숙소에서도 레슨실에서도 1 대 1 트레이닝을 통해 계속 연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아이돌 생활을 했던 시연은 "다인원 그룹에서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지내다가 네 명이 같은 집에서 합숙을 하게 되면서 정이 많이 드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저희 밴드가 잘될 수 있도록 의지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QWER의 포부가 담긴 데뷔 싱글 'Harmony from Discord'는 '우리들의 하모니는 불협화음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네 명의 멤버들이 QWER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전한다. 마젠타는 "각자 활동을 해온 멤버들이 모여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각각의 활동 기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Discord'는 '불협화음'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으로, 때로는 좌충우돌처럼 보이지만 거침없는 매력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QWER 멤버들의 당당한 메시지가 담겼다. 히나는 이번 신곡의 포인트로 화려한 기타 리프를 언급하며 "신나고 빠른 템포의 리듬과 딱딱 끊어지는 세션을 통해 저희의 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불안했던 자신의 모습을 벗어나 밝고 희망찬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QWER의 서사와 우정을 담아낸 '별의 하모니', 짝사랑에 빠져 상대방의 관심을 얻고 싶은 화자의 속마음을 표현한 '수수께끼 다이어리' 등이 수록된다. 여기에 'Discord'의 inst. 버전과 CD에만 담기는 '별의 하모니' 리믹스 버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끈 것은 물론, 데뷔 쇼케이스도 초고속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쵸단은 "소식을 접한 뒤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저희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싶고, 이러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히나는 롤 모델로 '래드윔프스(Radwimps)'를 꼽으며 "저희가 지향하는 음악성과 방향성이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그룹 역시 단발성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데뷔를 한 것만으로 정말 기쁘고 기적 같은 일이지만, 앞으로 네 명이 노력해서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지구정복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한 QWER은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Harmony from Discord'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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