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둘레길 따라 산책하고 가을꽃도 만끽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
가을에 도심에서 장미와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만끽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대공원이 최근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km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 등으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
서울대공원 곳곳은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절정을 맞으며 감성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시민들을 반기는 건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 식재된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이다. 꽃들이 황토색 토기에 담겨 가을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이 구간을 지나면 호숫가 둘레길 주변의 ‘꽃의 언덕’에서는 코스모스 수 만 본이 피어 또 한 차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테마가든에서는 체리 메이딜란트, 핑크피스 등 다양한 장미 품종 4만 5천주가 화려함을 뽐내고 노란색 코스모스 물결과 메리골드, 국화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단풍을 즐겨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 산책도 추천한다. 서울대공원에는 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km), 산림욕장 둘레길(7.0km)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km)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