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가 업소용 가스튀김기 THE NEW 8시리즈 3모델(RFA-228G, 328G, 428G)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개별 히트커버에 일체형 히트커버를 더하여 품질을 월등하게 향상시킨 모델이지만, 판매가는 동일하게 유지하여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표이다.

국내 외식문화는 1970년대 가스레인지의 보급과 함께 시작됐다. 장작을 떼는 아궁이, 연탄에서 석유를 연료로 하는 풍로로의 발전이 있었지만, 사용이 편리하고 취사선택이 자유로운 가스레인지의 등장으로 요리를 하는 장소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음식이 외식 리스트에 편입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의 소득증대는 끼니를 해결하는 단순한 식생활을 영양과 맛을 추구하는 식문화로 이끌었고 한식은 물론 양식, 중식, 일식 등 대중음식점이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1984년부터 국내 프랜차이즈와 함께한 린나이 튀김기 /사진=린나이 제공

1980년대 정부의 가스 연료화 정책으로 가정뿐 아니라 식당 주방의 업소용 기기들도 변화를 맞이한다. 80년대 초 패스트푸드의 등장 및 미국, 유럽 음식문화 유입으로 더욱 다양한 외식 관련 업종이 출현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산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중 치킨은 한국인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외식 메뉴 중 하나였다. 치킨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미군 부대에서 맛본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나 외식문화로 자리 잡기에는 튀김이라는 번거로운 조리 방법 때문에 대중화되기는 어려웠다.

1969년 경제 성장으로 육계 생산량이 증가하고, 1971년 해표식용유의 출시로 식용유가 양산되면서 튀김 통닭의 인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닭을 통째로 튀기는 소위 ‘시장 통닭’이 인기를 끌게 되지만 가마솥을 이용하거나 커다란 냄비에 기름을 부어 튀기는 번거로운 방식으로 인해 치킨의 브랜드화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았다.

가정에 가스레인지의 보급을 가장 먼저, 가장 선두에서 이끌었던 린나이는 1984년 업소용 가스식 튀김기(RFA-203)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치킨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전까지 대량의 튀김을 해야 하는 업소에서는 가마솥이나 냄비를 이용해 왔지만 기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사고의 위험이 매우 커 자영업자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비자들 또한 요리하는 사람의 기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설익거나 오버 쿠킹 되는 일정하지 않은 품질의 치킨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가스식 튀김기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치킨 산업은 브랜드화가 가능해지며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가스식 튀김기의 보급으로 1980년대에는 페리카나, 처갓집, 이서방 등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의 등장뿐만 아니라 KFC도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스포츠 붐을 타고 배달과 휴대의 용이함으로 각광을 받던 치킨은 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식생활의 고급화를 이끌었고 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짐과 동시에 외식 및 배달 인구 또한 점점 늘어갔다.

이렇게 성장한 시장으로 인해 가스식 튀김기 또한 한계점을 맞이한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린나이는 2001년 가스튀김기 2세대 및 중형 라인업을, 2004년 가스튀김기 3세대 및 대형 라인업을 추가 출시하게 된다.

치킨 시장의 열풍은 1990년대에도 계속 이어졌다. 1997년 IMF로 인해 정리해고, 희망퇴직 대상에 오른 가장들이 가스 튀김기로 조리할 때 비교적 손쉬워 보이는 치킨집 창업에 몰리게 된다. 이때 BBQ와 같은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국내 치킨 산업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겪게 된다. 치킨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린나이는 사용자 중심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계속하였다. 2008년도에는 업소용 가스 튀김기 4세대를 출시하였고 2011년에는 전기식 튀김기를 출시하여 조리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

최근 K-POP 및 한식의 세계화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외식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적 성장에 맞춰 린나이는 지속적으로 업소용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린나이는 업소용 튀김기를 비롯하여 대형 취반기, 업소용 국솥, 고급 스팀오븐, 베이커리 오븐, 식기세척기, 초음파세척기 등 업소용 제품의 모든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린나이 제품들만으로 업소 주방을 모두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강상규 린나이 사업전략본부장은 “린나이는 치킨 산업뿐 아니라 반세기 넘는 대한민국 외식, 급식산업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온 브랜드이다. 외식산업의 시작을 함께해 온 브랜드인 만큼 외식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시장을 그 어느 브랜드보다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린나이는 다양한 업소용 신제품들을 통해 외식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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