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군백기 마침표' 온앤오프, 성숙함 더한 2막의 '바람이 분다'
온앤오프가 새로운 바람을 안고 돌아온다. 무엇보다 2021년 12월 내국인 멤버 모두가 비슷한 시기 입대를 결정한 뒤 지난해 6월 전역,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한번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각오와 함께 새로운 '2막'에 대한 각오를 다진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4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는 미니 7집 'LOVE EFFECT'로 컴백하는 온앤오프(ONF)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입대 후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Storage of ONF'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
와이엇은 "저희가 긴 공백기를 겪으며 보고 싶었던 마음, 무대에 서고 싶었던 열망 등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라며 "앨범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잠시 떨어져 있던 1년 반의 시간 동안 멤버들이 느꼈던 서로에 대한 그리움, 팬들의 변하지 않는 응원에 대한 감사함과 그로 인해 얻은 용기, 무대를 향한 열망 등 다양한 감정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정의해 온앤오프만의 희망찬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션은 "군대를 다녀오다 보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고, 감정의 폭도 더 넓어졌다"라며 "그런 것들이 음악에 담기며 차별화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바람이 분다 (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한 곡이다.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와이엇은 "작사를 하려고 곡을 처음 들었을 대 집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라며 "저희가 원래 했던 노래의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성숙함을 느낄 수 있어 애착이 많이 갔다"라고 전했다.
제이어스는 "저희가 'Beautiful Beautiful'로 활동할 당시 많은 대중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이미지가 조금 각인이 됐던 것 같다. 온앤오프의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곡을 듣고 많은 분들께서 즐겁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 그런 긍정의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더했다.
특히 이번 신곡 역시 온앤오프와 오래 호흡을 맞춰왔던 황현이 프로듀서로 나서며 믿고 듣는 조합을 예고한다. 효진은 "오랜만에 함께 작업을 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동안 해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PD님께서 긴장도 많이 풀어주셨고, 녹음을 하면서 연습도 같이 했다. 덕분에 빠르게 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설렘과 앞으로 또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바람을 담은 'Be Here Now', 아프로비트를 기반으로 온앤오프의 강렬하면서도 비장한 매력을 보여주는 'Dam Dam Di Ram', 긴 여행을 끝내고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달한 상황을 극적인 곡 진행으로 그려낸 'Arrival', 타이틀곡의 프리퀄로 여섯 멤버의 각기 다른 음색이 더욱 감미롭게 다가오는 '바람이 부는 이유 (Wind Effect)'까지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의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참여하며 온앤오프만의 독보적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엠케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과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 여러 포인트를 생각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온앤오프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바람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냈다. 특히 'Dam Dam Di Ram'에 대해 와이엇은 "끝없이 달려가겠다,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다는 주문 같은 곡"이라며 "2막을 열게 된 만큼, 이제 막히는 것 없이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션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명곡 맛집' 수식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실제로 군백기를 마친 만큼, 이들의 2막은 막힘없이, 거침없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일한 외국인 멤버로서 다른 멤버들의 군백기를 기다린 유는 "1막을 보내며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던 것이 많았다. 활동을 열심히 할 때 코로나로 온라인 시대가 됐고, 또 공백기를 겪게 됐다"라고 돌아보며 "온앤오프의 2막은 쭉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군백기 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는지 묻자 와이엇은 "입대 전에는 늘 함께 있다 보니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떨어져 있다 보니까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된 것 같다"라며 "군대에서 함께 만나 무대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 진짜 함께 있자'라고 딱 한 마디를 했었다. 저희가 떨어지면 안 되고, 항상 함께 있어야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제이어스는 "군백기 이후 멤버들에게 항상 '이렇게 무대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멋지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연습량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있어서 타협하지 말고 될 때까지 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전했다. 효진은 "제이어스 리드할 때 다들 잘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라며 "그런 마음이 앨범을 만드는 것에 더 도움이 되고, 좋은 앨범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유는 "계단돌 수식어를 쭉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성장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션은 "이번 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저희가 마지막 활동할 시기 해외에 갈 수 없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 무대를 해외 퓨즈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바람을 더했다.
다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단독 콘서트 및 해외 공연 등에 대한 계획을 묻자 와이엇은 "현재로서는 지금의 컴백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러 음악방송을 하면서 기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콘서트 등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온앤오프는 오늘(4일) 오후 6시 새 앨범 발매 'LOVE EFFECT'를 발매한 이후, 오후 8시 신한pLay스퀘어에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유튜브, 위버스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