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회장 신동빈)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의 신성장 동력을 주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 제공=롯데



■ 헬스앤웰니스 중심 롯데 헬스케어,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출시

롯데의 신성장 테마 중 하나인 헬스앤웰니스 부문은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큰 축을 담당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정식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 설문 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및 운동 기록,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캐즐의 핵심이다.

롯데헬스케어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사진 제공=롯데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말까지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하여 '전 국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롯데헬스케어는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도 캐즐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가입 시 건강검진 정보 제공 및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과거 10년 간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불러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건강 설문과 의료정보 입력, 유전자 검사까지 받으면 사용자는 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받게 된다.

캐즐 건강 탭에서는 실제나이와 건강나이를 표시하고 건강검진 기록 등을 종합해 향후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등 건강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메인화면 홈에서는 걷기, 운동 기록하기, 복약 관리 등 매일 체크하는 건강지표와 건강 활동을 보여줘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쇼핑 탭에서는 건강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안한다.

9월 14일(목)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는 “B2C 사업에 대한 롯데그룹의 성공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에 없던 헬스케어 플레이그라운드(Healthcare Playground)’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캐즐이 대한민국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 주요 사업군, 지속가능 성장 위한 발판 마련 총력

롯데쇼핑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과 동시에 통합 소싱 기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자동화물류센터(이하 CFC) 6곳을 구축할 계획이며, 첫 번째 CFC는 2025년 부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2,000여 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CFC에는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며, 피킹, 패킹, 배송, 배차 등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통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9월 12일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노하우 및 고객 구매 데이터에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해 유통 과정 전반의 효율성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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