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최소 6일간의 황금연휴가 발생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급등한 여행 비용으로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이에 부킹닷컴은 이번 추석 연휴(9월 28일~9월 30일) 투숙 기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20개 국내 여행지 중 작년 추석 때보다 관심이 상승한 여행지 6곳을 뽑았다.

순천
살아 숨 쉬는 생태 수도인 순천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이 무렵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순천 하면 떠오르는 순천만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관광명소로 대한민국 1호 국가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이 있다. 각각 다른 구역마다 세계 각국의 특색을 담은 정원도 보고 다양한 생태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하늘 택시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게 순천만습지에 닿게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사진출처=순천시)

세계 5대 습지이자 철새들의 도래지인 순천만습지는 매년 가을마다 갈색빛으로 물든 갈대밭과 함께 더욱 몽환적인 모습으로 변신한다. 순천에서 환상적인 바다 전망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화포해변과 와온해변을 추천한다. 순천의 아침을 책임지는 화포해변에서는 점점 붉어지는 하늘을 마주하며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으며, 와온해변은 일몰 명소로 아름다운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진 산책길을 걸을 수 있다.

목포
목포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을 품은 감성 충만한 문화도시이다.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유달산 정상에 올라서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다도해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사랑의 섬’ 외달도는 전국에서 휴양하기 좋은 섬 30위에 선정될 만큼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선정된 갓바위도 목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로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있는 형상에서 자연의 진기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목포의 바다를 눈에 담았다면, 목포의 맛을 즐겨 볼 차례이다. 갯벌 속의 인삼이라 불리며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산품 중 하나인 세 발 낙지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통째로 먹어야 제맛이지만 기호에 따라 연포탕, 낙지회 무침, 낙지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경주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이자 발길이 닿는 곳마다 문화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는 경주는 한국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최고의 여행지다. 경주에는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지만 이맘때쯤 방문한다면 가을밤 정취에 매료되는 동굴과 월지가 필수 코스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고즈넉함과 야경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인생샷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이외에도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는 것처럼 경주에는 핫하다는 황리단길이 자리하고 있다. 경주의 모든 먹거리와 예스러운 멋이 더해져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전통한옥 스타일의 카페와 식당, 다양한 디저트가 밀집해 있어 트렌디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전주
전주는 문화재를 비롯한 한국의 멋이 살아있어 매년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여행지다.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곳은 전주한옥마을의 상징이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경기전이다. 경기전에 들어서면 먼저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그다음에는 내부에 보존되어 있는 수많은 역사적 유적과 유물에 또 한 번 집중하게 된다.

이 밖에도 마을 전체가 마치 하나의 미술 갤러리처럼 꾸며진 자만벽화마을은 전주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이다. 한옥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마을 입구서부터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들의 벽화들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또한, 전주를 방문했다면, 미식 도시인 만큼 이 지역의 맛을 지나칠 수 없다. 전주 지역은 특히 콩나물이 유명해서 콩나물국밥과 전주비빔밥은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남해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려한 산을 품고 있는 남해는 자연의 보물이 가득하여 휴식과 힐링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인 여행지다. 남해 제1 명소인 금산은 독특한 암석과 울창한 숲 사이 다도해 절경이 펼쳐져 있어 천하절경 남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다랭이 마을은 산비탈을 일궈 만든 계단식 논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세 번째로 소개된 바 있다. 이외에도, 탁 트인 해안 언덕 위에 자리한 독일마을은 하얀 벽과 주황빛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통영
통영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갖가지 해물 요리가 다채롭게 발달해 식도락 여행으로 떠나기 적합한 여행지다. 싱싱하고 신선한 멍게 비빔밥부터 해산물 뚝배기, 매운탕, 물회, 물메기탕 등 모두 즐기기에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다. 특히, 굴은 찬바람이 부쩍 늘어난 이 즈음부터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며 가장 맛있는 시기다.

굴하면 통영이라는 등식답게 통영 곳곳에는 굴요리 전문점이 즐비해 있어 굴전, 굴회, 굴밥, 석화찜, 굴버터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손가락만 한 크기의 복어로 요리한 졸복국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 서호시장 내에 위치한 복국 전문점이 가장 유명하다. 식후에는 고소하고 달콤한 통영 대표 간식인 오미사 꿀빵으로 달달하게 마무리를 장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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