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아식스 러닝 코치 인터뷰
시간·장소 구애 없이 뛸 수 있는 달리기의 매력…만족감 성취감 높아
어떤 신발을 신는지에 따라 운동 목적과 결과도 달라져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 러닝 크루 열풍이 불고 있다. 

러닝 크루는 달리기를 매개체로, 자유롭게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참여자들이 모여서 도심 곳곳을 함께 달리는 모임이다. 러닝 자체는 개인 운동이지만, 최근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가 증가하고 있다.

김재성 아식스 러닝 코치는 “러닝 크루는 크루원끼리 개인의 훈련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달리고 적절한 페이스 조절을 하며 ‘다 같이 해냈다’는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김재성 코치는 현재 아식스 러닝 코치를 맡고 있으며,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를 거쳐 대우차판매마라톤팀과 서울시청마라톤팀에서 선수 생활을 지냈다.

김 코치는 달리기의 매력을 언제 어디서나 뛸 수 있다는 점으로 꼽았다. 달리는 장소에 제약이 없고, 간단한 운동복과 러닝화만 있으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운동에 비해 만족감과 성취감이 매우 높은 운동이라는 설명이다.

김재성 아식스 러닝 코치 /사진=아식스 제공

그는 “달리기는 5km, 10km, 하프, 풀코스까지 단계별로 완주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자신의 기록 단축을 위한 준비 과정과 훈련, 나의 한계에 도전하며, 이 과정을 통한 성공으로 성취감이 다른 운동보다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달리기는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에도 효과가 좋은 운동이다. 달리는 동안에는 몸에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감이 생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체력 향상와 혈압조절, 체중감량, 스트레스 해소이다. 또 여러 다른 운동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시작하기에 어려움도 없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이다.

◇ 단순 러닝화가 아닌 노하우와 혁신적 첨단 기술로 성능과 기능도 향상

요즘 러닝화는 단순 운동화를 넘어 첨단 기술과 접목해 성능과 기능이 크게 발전했다. 어떤 신발을 신는지에 따라 운동 목적과 결과까지 달라지기도 한다.

김 코치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미드솔에 들어가는 폼의 기능이 많이 발전했다. 특히 최근 카본 플레이트 소재가 삽입되어 반발력이 예전 모델보다 크게 향상됐다. 같은 거리를 달려도 카본 플레이트의 반발력과 에너지 효율성의 차이로 기록 차이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식스는 지난 6월, 74년 역사와 지속 가능성 및 수십 년에 걸친 기술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젤-카야노 30’를 출시했다. 그는 “안정화 라인의 ‘젤-카야노30’은 30년 동안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충격을 완화하는 젤(GEL) 패드 기술이다. 쿠션 소재인 젤은 터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발에 맞게 변형되기 때문에 착화감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디자인과 충격 흡수 기술, 뛰어난 쿠션감 등의 기술을 개발해 편안한 착용감과 제품의 성능을 높였다.

◇ 자신의 발 상태와 걸음걸이, 달리는 목적에 맞는 러닝화 선택이 중요

운동할 때 신발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운동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달리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러닝화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좋은 러닝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키, 체중, 발 상태와 걸음걸이, 어떠한 목적으로 달릴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코치는 “러닝화의 선택은 자기 몸 상태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이후 달리는 목적에 따라 고려하면 된다. 달리는 목적은 내가 평균적으로 달리는 거리와 목표 거리, 대화 참가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성 코치는 러닝의 목적과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안정화, 쿠션화, 바운싱화, 레이싱화를 선택해야 한다며 각 러닝화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러너, 평발 혹은 아치가 낮은 러너, 부상 후 회복하는 러너의 안성맞춤인 러닝화는 ‘안정화’다. 안정화는 단단한 힐컵으로 발목의 흔들림을 잡아주고, 발 안쪽 아치를 보강해 과내전 현상을 방지해 준다. 과내전 현상은 주로 평발 혹은 아치가 낮은 러너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발을 디딜 때마다 발목이 내측으로 과도하게 쏠려 부상을 유발한다.

아식스 매장 전경 /사진=아식스 제공

김 코치는 “안정화 중에서도 아식스의 ‘젤-카야노30’을 추천한다. 아치 무너짐을 방지하는 4D 가이던스 시스템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탄력적인 FF 블라스트 플러스 에코 미드솔은 젤-카야노30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쿠션화’는 착지 시 충격을 줄여주는 러닝화로, 부드러운 착화감과 푹신한 쿠셔닝으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장거리 달리기와 낮은 강도의 회복 훈련에서 쿠션화를 착용한다. 아식스의 ‘젤-님버스 25’는 부드러운 쿠셔닝과 충격 흡수 기술로 전 세계 러너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FF 블라스트 플러스 에코폼을 20% 추가 적용해 님버스 시리즈 중 가장 풍부한 쿠셔닝을 자랑한다. 또한 아식스 고유의 충격 흡수 기술이었던 ‘젤’이 ‘퓨어-젤’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뛰어난 충격 흡수와 부드러운 착화감을 선사한다.

김 코치는 속도를 내고 싶은 러너에게는 ‘바운싱화’를 권했다. 바운싱화는 미드솔의 탄력과 반발력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게 도와주는 러닝화다. 아식스의 ‘노바블라스트3’는 10km, 하프마라톤 대회와 다양한 러닝 훈련까지 가능한 올-라운더 바운싱 러닝화다. 최근 러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러닝화로, 통통 튀는 쿠셔닝과 힐컵 서포트 기능이 강화되어 더 안정적이다.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레이싱화’는 카본 플레이트가 삽입되어 있어 반발력이 뛰어나며 가장 가볍고 러닝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는 러닝화다. 아식스의 ‘메타스피드 플러스’ 시리즈는 최상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고, 러너의 주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최상급 레이싱화다. 메타스피드 스카이+는 스트라이드 주법 그리고 미드폿, 포어풋으로 달리는 러너에게 최적화 되어있다. 가볍고 탄력적인 FF 블라스트 터보폼을 적용하여 탁월한 반발력과 상승 추진력으로 더 빠르게 러닝이 가능하다. 메타스피드 엣지+는 케이던스 주법, 리어풋으로 달리는 러너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전 모델 대비 16% 추가된 FF 블라스트 터보폼으로 뛰어난 러닝 효율성과 전방 추진력을 제공한다.

김재성 코치는 무엇보다 근력 운동을 통한 부상없이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속도와 거리 설정은 부상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달리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약한 부분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달릴 때 균형 있게 달릴 수 있다. 불필요한 힘을 제어해야 효과적으로 부상 없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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