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
현대차 노사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1차 교섭에서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번 단체 교섭을 파업 없이 합의해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뤘다.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회 연속 무분규 기록이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원, 특별격려금 250만원,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을 담았다. 전년 대비 연봉 인상률로 보면 12% 수준이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내년 기술직(생산직) 500명, 2025년 300명 등 총 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국내 공장을 중장기 미래 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18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단체 교섭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