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건사피장'과 또 다른 위로"…하이키가 품은 '서울의 꿈'
하이키(H1-KEY)가 품은 '서울의 꿈'은 무엇일까.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Seoul Dreaming'(서울 드리밍)으로 컴백하는 하이키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휘서는 "오랜만에 완전체로서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과 희망,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곡을 가져왔다"라며 "저희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미니 1집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은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로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서이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앨범"이라며 "제목에 서울이 담겨있지만, 전 세계 어디에 있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SEOUL'(서울)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작업한 홍지상과 데이식스(DAY6)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으로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휘서는 "믿고 듣는 하이키의 명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꿈을 안고 창원에서 서울로 상경한 옐은 이번 곡이 더욱 뜻깊다며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제가 꿈을 찾아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오가던 기억들이 살아났다"라며 "정말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노래를 밤에 이어폰을 꼽고 들었을 때는 눈물도 났다"라고 전했다.
서울 출신인 멤버들도 곡에 공감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리이나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점점 고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서울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과 내가 가진 환상이 다 이뤄질 것 같은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으며, 서이와 휘서 역시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답했다.
전작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멤버들 중 휘서와 리이나는 Mnet '퀸덤퍼즐'에 출연하며 하이키의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 속 신곡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서이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다"라며 "또 다른 느낌의 하이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공을 들여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리이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이번 곡도 위로를 드리는 곡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조금 더 악착같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같이 꿈꾸는 환상을 현실로 만들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또 다른 위로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비교했다.
이번 신곡은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기대하는지 묻자 서이는 "물론 정주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저희는 이번 'Seoul Dreaming'을 통해 하이키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조금 더 확실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선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홍지상 작곡가의 곡으로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이나는 "서울의 야경이 잔상으로 남는 듯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건물 사이에서 피어난 장미'에서 찾은 희망을 '불빛을 꺼뜨리지 마'에서 아련하고, 뭉클함으로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Intro: Seoul Dreaming', 'Low-key Scared But H1-KEY Ready', 'Magical Dream', 더블 타이틀곡의 Inst.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앨범 전체적인 무드가 '위로'를 담고 있는 가운데, 옐은 "힘이 들 때 저희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덧붙였다.
끝으로 휘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층 성숙한 무드로 위로를 전할 하이키의 바람은 통할 수 있을까. 하이키 새 앨범 'Seoul Dreaming'은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