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가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를 활용해 기존 항생제 치료 요법을 뛰어넘을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

(왼쪽부터) 조영락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사진 제공=마이크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연구 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폐렴 치료제 임상 협력 ▲레고켐바이오의 항생제 파이프라인 및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박테리오파지 병용투여요법 공동 연구 ▲신규 항생제 및 항암제에 대한 박테리오파지 활용 방안 모색 등 각자 보유한 제반 기술을 유기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전략적 연구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다제내성균에 의한 질병을 타깃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회사다. 수퍼버그만을 잡아먹는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와 함께 박테리오파지 전용 GMP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폐렴 치료제(MP001)를 개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LG화학 출신 멤버들이 설립한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업으로, 신약 개발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의약화학 기반의 합성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이번 MOU를 통해 우리의 박테리오파지 기술과 레고켐의 파이프라인들이 시너지를 낼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항생제는 제가 소명감을 가지고 40여 년간 끊임없이 도전해 온 분야로 양사 간 이번 협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