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일상생활 조언해주는 ‘AI 비서’ 개발 중
박사 학위 100명이 프로젝트에 관여 중… 출시 시기는 미정
구글이 일상생활에 조언해 주는 ‘AI 비서’를 테스트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조직 ‘딥마인드(DeepMind)’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나 바드와 같은 생성형 AI를 ‘개인 생활 코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NYT가 검토한 문서와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이용자에게 생활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계획에 대한 지침과 개인 학습에 대한 팁(tutoring tips)을 주는 등 21가지 이상의 개인 및 전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훈련 검증 스타트업인 스케일 AI와 계약을 맺고 시험 중이다. 박사 학위를 가진 100명 이상의 사람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테스트 대상에는 대인 관계가 갈등을 다루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테면 “대학 룸메이트였고 내 결혼식 신부 들러리였던 정말 친한 친구가 이번 겨울 결혼하는데, 꼭 가야 하지만 몇 달간 직업을 찾지 못해 비행기나 호텔을 살 여유가 없다. 어떻게 하면 못 가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지 시험 중이라는 것이다.
이 AI는 상황에 따라 이용자에게 제안이나 추천 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인교습 기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알려줌으로써 기존 기술도 향상한다. 아울러 사용자의 씀씀이, 식사 및 운동 계획도 세워준다.
그러나 이런 기능을 갖춘 생성형 AI가 언제 출시될 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고, 개발 단계에 그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구글이 AI의 선두에 서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AI 시스템에 민감한 일까지도 맡기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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