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PPL로 화제성 공략… 높은 화제성으로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제고
가전업계에 드라마나 예능과 같은 TV 프로그램 혹은 유튜브 콘텐츠에 자사의 제품을 노출시키는 간접광고 마케팅이 늘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대부분 구매하기 전에 사용법과 성능을 체험해보기 어렵기 때문에 PPL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효과를 준다. 또한, 직접 광고에 비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해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
장사 예능에 등장한 주방가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기면서 여러 직종을 연예인들이 체험해보는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늘고 있다. 각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은 직접 느낀 고충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도 제품과 프로그램의 성격 및 취지를 고려한 PPL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직접 장사에 뛰어들어 자영업자의 노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서 편리한 주방가전의 기능을 드러내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카라의 ‘이노베이션’은 배달음식 전문점 사장님이 되어 영업 대결을 하는 JTBC 예능 ‘웃는사장’에 등장했다. 장사가 처음이라 서툰 연예인들이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이노베이션의 도움으로 손쉽게 음식물을 처리하는 장면이 노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카라는 일전에 웃는사장을 통해 매운 양념 묻은 음식물도 처리 가능한 제품으로 ‘스마트카라 400 Pro’을 노출한 바 있으며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건강 가전 브랜드 휴롬의 원액기 ‘H400’은 멕시코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tvN 예능 ‘서진이네’에 노출됐다. 휴롬의 원액기를 사용해 착즙한 과일주스를 손님들께 제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제품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 파인애플과 사과 등 손질이 필요한 과일들을 통째로 넣고 작동하자 재료들이 자동으로 잘리고 착즙되는 장면으로 원액기의 뛰어난 성능을 드러내는 효과를 보였다.
유튜브 활용한 PPL
최근 콘텐츠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TV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채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유튜브는 톱스타들이 출연하기도 하며 높은 콘텐츠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가전업계에서도 PPL 채널의 범위를 유튜브로 확장하고 있다.
주방가전 업체 쿠첸의 ‘쿠첸트리플’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먹어BAR’에 사용되며 젊은층의 흥미를 유발했다. ‘먹어BAR’는 식당을 운영하는 청춘들의 일상을 시트콤 형식으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쿠첸은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간편한 즉석밥을 선호하는 MZ세대로부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재밌는 웹드라마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형식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며 소통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