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은 83.6년…OECD 국가 중 상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OECD 보건 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 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25일 공표했다.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의 평균 기대수명인 80.3년보다 높은 83.6년이었다. 장기간 감소 추세인 회피 가능 사망률(질병의 예방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 서비스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낮았다.

국내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었으며,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한편, 국내 보건의료 인력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었으며,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8.8명)도 OECD 평균(평균 9.8명)보다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았으며,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보다 약 2.9배 높았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경상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보다 다소 낮았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Purchasing Power Parity,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