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경제와 금융 시장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 투자·저축·대출 등 다양한 금융 거래에서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제지를 접하다 보면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두 용어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이들은 돈의 가치, 즉 물가변동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금융 시장을 이해하거나 투자를 결정해야 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개념을 파악하고 따져 보는 것이 좋다.

사진 = 픽사베이



명목금리(nominal interest rate)

명목금리는 돈의 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외부로 표현된 표면상의 금리를 말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약속된 이자율로 투자 수익률·대출 이자율·예금 이자율 등 다양한 금융 거래에서 사용된다. 명목금리는 통화 정책·경제 상황·금융 시장 등에 따라 변동하며, 돈을 빌려쓰는 측의 부담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의 영향을 고려해 조정한 금리를 의미한다.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의 실제 구매력은 감소하게 되는데, 실질금리는 이를 감안해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차감해 실제 구매력을 반영한 금리를 계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중 1년 만기 정기예금의 명목금리가 3%이고 물가상승률이 1%인 경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2%가 된다. 이는 투자의 실질적인 수익률이나 대출의 실질적인 이자율 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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