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년 4개월만에 최대폭↑... 은행 가계대출 사상 최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며, 지난 6월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5조 9000억 원 증가한 1062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가 확대되고, 입주물량과 전세자금대출이 증가해 주담대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5월 4조 2000억 원에서 6월에는 7조 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조 8000억 원이 증가한 지난 2월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편,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월 1조 1000억원 줄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210조 1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5000억원 늘었으나, 증가 규모는 지난 5월 7조 8000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