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돌돌 마는 車 스크린… 디스플레이 신기술 공개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홀로그램 기술까지 보유
현대모비스가 26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열고 C·A·S·E(연결·자율주행·공유·전동화)라는 자동차 시장의 추세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신기술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급화-안정성-가변성’을 키워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최초 개발하고, 홀로그램 AR-UHD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95% 이상 성능으로 알려졌다. 10만 회 이상 돌돌 말리는 것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차별화 구축을 위해 대화면, 고화질, 신기술 등으로 첨단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90억에서 오는 2027년에는 14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에 대한 설계, 검증,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 관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따라 확장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게임, 스포츠, OTT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한영훈 EC랩장(상무)은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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