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여름휴가 일본으로 몰린다... 챙겨가야 할 해외여행 특화 카드는?
역대급 '엔저(엔화 가치 하락)'로 일본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화 대비 엔화값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일본 여행을 결정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결제·환전 등의 서비스를 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다양한 카드 상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먼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의 '트래블페이'를 이용하면 일본 여행 시 수반되는 각종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카드의 해외 특화 플랫폼 서비스인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하면 USD·JPY·EUR·GBP 등의 외화를 하나머니로 충전 시 환전수수료가 무료다. 해외 가맹점 결제 시에는 해외 서비스수수료와 국제브랜드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해외 ATM 인출 시에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최근 사용 가능 통화를 18종으로 확대하고, 체크카드에 이어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아울러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환전되는 '목표환율 자동충전' 기능으로 여행경비를 틈틈이 환전할 수 있다. 또 환급수수료를 5%에서 1%로 대폭 인하하며, 남은 여행 후 남은 외화 하나머니를 원화로 환급할 때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론칭 11개월 만인 6월 가입자수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하나카드 측은 "트래블로그의 환율 우대 100%와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라는 혜택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트래블월렛은 지난 2021년부터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환전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한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13개국 통화 중 원하는 외화를 환전하면, 전 세계 약 5500만 곳의 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트래블페이 카드'는 미국, 유럽, 영구, 호주, 중국, 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홍콩 등 총 13개 통화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제 수수료는 무료다. 외환을 충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의 경우 달러 및 유로, 엔화는 무료,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가 부과된다.
트래블월렛은 기존의 복잡한 국제정산 및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자체적으로 최신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국제거래에서 발생하던 비용을 대폭 줄여, 낮은 수준의 해외결제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해외결제 시 결제액의 일부를 캐시백해 주는 '토스뱅크카드'도 있다. 토스뱅크카드는 해외결제 시 결제액의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마스터카드에 가맹된 해외 매장이라면 횟수와 관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마스터카드 브랜드 수수료 1%와 결제 건당 0.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소액보다는 고액 결제 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해외ATM에서 인출 시에는 인출수수료(건당 $3)에 한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