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레미아, 5년 후 매출액 1조 1,500억원 목표…
-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 속도 낸다”

에어프레미아가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오늘(14일)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

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 7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취항을 시작했다. 현재 드림라이너(B787-9) 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선 누적 탑승객 수는 40만 명, 국제선 누적 운항 노선은 10개 도시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이 국제선 실적과 소비자 만족도에 대해 발표를 이어나갔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작년 7월 싱가포르 노선 첫 취항할 때에도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이었던 시기이고 신생 항공사가 국제선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9월과 10월이 되면서 탑승률 9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에는 싱가포르 정기노선 취항 이후에 호찌민과 LA 정기노선 취항을 이어나갔다. 앞으로 2027년까지 대형 항공기 15대 정도를 확보하게 되면 미국, 유럽 등에 7개 노선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의 성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LA 취항이다. 작년 10월 취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의 LA 정기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31년 만에 처음으로 국적기가 취항한 미국 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부분에 대해 유 대표는 "에어프레미아의 LA 취항은 왕복 100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LA에 갈 수 있고, 가격 뿐만아니라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고객들이 만족했다는 점에서 '가심비' 항공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유 대표는 “내년 상하반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5년 후 목표 실적은 매출액 1조 1,500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 이상이다. 이 부분에 대해 유 대표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LA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6월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한다. 유럽 노선까지 진출하면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진출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

유 대표의 발표에 있어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이 소비자 만족도에 대해 발표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NPS(Net Promoter Score) 조사에 따르면, “주변 지인에게 에어프레미아를 얼마나 추천하고 싶은지”를 묻는 문항의 응답 점수는 70점이었다. NPS 지표는 0점 이상일 경우 추천자가 비추천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50점 이상은 ‘훌륭한(excellent)’ 점수로 평가된다. 또한, 탑승객 중 70% 이상이 좌석·기내식·승무원 서비스에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으며, 추후 항공권 예약 시 에어프레미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86.2%를 기록했다. 주관식 문항에서도 “한 번 타보면 계속 타고 싶은 항공사” “비행기도 최신형이고 서비스도 좋으니 예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 “기내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하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노선을 다양화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키우는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2027년까지 15대의 기재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최종적으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갖춘 프리미엄 항공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탑승객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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