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브라질 시장에 자사의 칼슘(CaHA) 필러 ‘페이스템(FACETEM)’ 공급을 위해 브라질 제약사 시메드(CIME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메드는 1977년 설립 이래 브라질 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브라질 5대 제약사 중 하나다. 최근 에스테틱 라인 ‘밀리메트릭(Milimetric)’을 론칭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추후 시지바이오의 칼슘 필러 페이스템이 밀리메트릭 라인에 합류해 브라질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와 정주미 최고운영책임자, 시메드(CIMED) 주앙 아디베 마르케스(Joao Adibe Marques) 회장과 칼라 마르케스(Carla Marques) 부회장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는 브라질 미용의학협회(Associação Brasileira de Medicina Estética e Colaboradores, ABME)가 2020년 브라질 미용의학(Aesthetic Medicine) 시장이 약 2조 6,400억 원(100억 헤알) 규모로 매년 2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남미 인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에 자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며 칼슘 필러 페이스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칼슘 필러 페이스템은 세계 최초로 라티스 포어 구조(Lattice-Pore Structure)를 적용해, 히알루론산(HA) 필러보다 장기간 견고하고 안정적인 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뛰어난 볼륨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2억 인구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필러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남미 지역은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칼슘 필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자사의 페이스템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시메드와 구축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현지에서 국산 칼슘 필러 페이스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현재 상용화된 칼슘 필러의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3개사 뿐이고, 한국에서는 자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 및 미용 클리닉 분야 학술대회 ‘AMWC(Aesthetic and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 2023’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의 국가에 165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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