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절 통증, 60대 이상은 ‘무릎’ 40~50대는 ‘손목·손가락’ 최다
40대부터 60대 여성의 10명 중 8명은 관절 통증을 경험했으며, 연령대에 따라 주요 관절 통증 부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국내 40~69세의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4060 여성의 83.2%가 관절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관절 통증 부위는 무릎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손가락 54.3%, 손목이 49.7%로 그 뒤를 이었다. 발목 통증도 32.3%를 기록했다.
주요 관절 통증 부위는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무릎 통증이 71.3%로 가장 많았으며, 40대는 손목 통증(49.7%)이, 50대는 손가락 통증(57.9%)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손가락 통증은 월평균 12회 정도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조사됐다.
관절 통증 발현 시 대처 방법으로는 파스를 붙이거나(62.9%) 운동(61.1%), 건강기능식품 취식(55.5%), 식습관 조절(34.3%) 등으로 관리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시술한다는 답변은 32.1%였다.
관절 통증 관리 성향은 연령대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병원보다는 운동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각각 49.3% 49.1%로 가장 많았으며, 60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다.
또한, 관절 통증을 간헐적으로 겪을수록 관절 건강기능식품 섭취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에서 '통증은 없지만 예방을 위해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홍준기 센터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한국인 특유의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의 영향으로 관절이 약해지기 쉬운데, 특히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가사노동 등으로 더욱 관절 건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