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빙과류’ 성수기 빨라졌다…유통업계, 신제품 잇달아 출시
이른 초여름 날씨에 아이스크림, 빙수 등의 여름 특수 상품의 매출 피크 시점이 크게 앞당겨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3월 20일부터 4주간 빙과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빙수, 바ㆍ튜브류 등 빙과류 매출이 72.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여름 초입인 6월 하순부터 빙과류 매출 성수기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할 시 올해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가량 빨라진 셈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3월 하순부터 시작된 이례적 이른 더위에 빙과류 수요가 폭증했다. 특히 공원, 관광지 매장의 빙과류 매출은 동기간 최대 400% 이상 늘며 전체 빙과류 매출 급증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빙과류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당초 예정 보다 출시 시점을 2주 이상 앞당겼다. 또한, GS25는 차별화 빙과류 상품으로 ‘춘식이딸기빙수’를 선보인다. 또한, 차별화 빙수를 중심으로 한 빙과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갈 예정이며, 매달 50여종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5개 구매 시 50% 할인 행사 등도 지속 확대,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콜라보 아이스크림’으로 다가오는 아이스크림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부터 GS25 편의점에서 선보이고 있는 ‘딸기우유 파르페’와 2020년 출시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앞세워 여름철 빙과류 유통 확대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딸기우유 파르페는 출시 이후 한 달 이내 초도 물량 30만 개가 전량 소진됐고 곧바로 재생산에 돌입했다. 딸기우유 파르페의 인기 비결은 친근한 맛과 비주얼, 고급스러운 풍미가 어우러진 점이다. 패키지에는 서울우유의 레트로 로고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이번 신제품은 CJ프레시웨이와 서울우유가 앞서 출시한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시리즈의 지속적인 인기를 통해 프리미엄 우유아이스크림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양사 합작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은 흰우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등 네 가지 맛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2020년 출시 이래 현재까지 750만여 개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무설탕 빙과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3종을 출시했다. 제로 빙과류는 과하게 달지 않아, 뒷맛이 깔끔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투썸의 오리지널 빙수인 우리 팥 빙수와 특별한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케이크 빙수 2종,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파르페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누적 판매량 약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케이크 빙수를 업그레이드해, 인증샷을 유발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로 또 한번 MZ세대 입맛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의 디저트 브랜드 D.D,D는 롤케익형 냉동 신제품 ‘비비빅롤’을 출시한다. ‘비비빅롤’은 1975년 출시된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비비빅’ 제품을 그 맛 그대로 재현해 탄생시킨 롤케익형 디저트 제품이다. 비비빅 아이스크림의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위해 케익 시트는 물론 크림에도 모두 팥을 사용했으며, 크림과 케익 사이에 팥 앙금을 추가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