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인 CP-COV03의 임상 2상 최종 결과, 약효와 안전성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인 CP-COV03의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보고서(Statistical Analysis Report)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보고받고, 2차 유효성 평가 결과를 공시함과 동시에 주요 추가분석 결과를 13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미지 제공=현대바이오사이언스

해당 자료에 따르면, CP-COV03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 총 300명의 임상 참여환자 중 경증 및 중등증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이 위약군에 비해 6일 단축되었다(P=0.0080).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고혈압, 당뇨 치료제 등)과 함께 CP-COV03을 병용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또한, CP-COV03은 기존 복용 약물과 병용해도 고위험군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바이오는 고위험군의 중증 전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 투약이 중요하지만, 팍스로비드는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병용 투약이 금지된 37종의 약물이 있어 처방에 어려움이 있고,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 효능이 문제가 되어 처방률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CP-COV03가 고위험군의 중증 전환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현대바이오는 CP-COV03이 투약 약 16시간 만에 위약 대조군 대비 14배(p=0.0185) 뛰어난 바이럴로드 감소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이외의 바이러스 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해 백신 접종의 긴급성이 떨어져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대부분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며, CP-COV03이 안전성과 뛰어난 효능을 갖춘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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